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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빅스텝 밟은 유럽…ECB "다음 달도 0.5%P 인상" 예고

머니투데이
  • 박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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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03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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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AFPBBNews=뉴스1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AFPBBNews=뉴스1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5%P(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이어갔다. 치솟는 물가에 대응하고자 금리 인상 속도를 유지한 것이다. ECB는 다음 회의가 열리는 오는 3월에도 빅스텝에 나서겠다고 시사하면서도 이후에는 '후속 경로'를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금리를 2.5%에서 3.0%로 50bp(1bp=0.01%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50bp씩 올라 각각 2.50%와 3.25%로 인상됐다. 이번 인상 폭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이로써 ECB는 5회 연속 금리를 인상하게 됐다.

현재 기준금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ECB는 물가 상승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지난해 7월 예상 밖의 빅스텝을 밟았다. ECB의 금리 인상은 2011년 7월 이후 11년 만이며, 빅스텝은 2000년 이후 22년 만에 처음이었다. 이어 지난해 9월과 10월엔 두 차례 연속 자이언트스텝(금리 0.75%P 인상)을 단행했다. 이후 다시 두 차례 연속 빅스텝을 밟았다.

ECB는 다음 회의가 열리는 3월에도 금리를 0.5%포인트 올려 긴축 속도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ECB가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에는 "꾸준한 속도로 금리를 상당한 폭으로 인상하는 과정을 유지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3월 빅스텝 유지는) 변경의 소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실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ECB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물가 상승률이 9%를 웃돌아 목표치인 2%보다 훨씬 높은 만큼 이번 회의 이전부터 상당 기간 '매파'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긴축 속도 조절에 나선 미국과 달리 ECB가 빅스텝에 나선 것은 고물가의 영향이다. 전날 유럽연합(EU) 통계기구 유로스타트는 1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8.5%(속보치)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10.6%로 정점을 찍은 후 상승 폭을 줄여나가고 있지만 ECB의 목표치인 2%보다 여전히 높다.

ECB는 회의 직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꾸준한 속도를 이어가며 금리를 상당한 폭으로 인상하는 과정을 유지하겠다"며 다음 달 회의에서도 빅스텝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지난 몇 달간 진전을 이뤘지만 갈 길은 더 멀다"며 "우리의 방향은 바꾸거나 흔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3월 이후에는 금리 인상을 중단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ECB는 "3월에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고, 통화정책의 후속 경로를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NBC는 "시장은 이를 금리 인상의 끝이 보인다는 신호로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도 빅스텝을 밟고 기준금리를 3.5%에서 4.0%로 인상했다. 2021년 12월 긴축에 나선 이후 10회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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