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 창업기업 표준분석랩, 루슨트리서 30억 투자유치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표준분석랩 대표인 정문석(오른쪽) 한양대 물리학과 교수 /사진제공=한양대

한양대 실험실 창업기업 표준분석랩은 첨단과학 기술분야 투자전문기업 루슨트리로부터 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표준분석랩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전기전자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라만 산란, 엑스선 회절, 전자 현미경 등 광학적·구조적 특성에 관한 폭넓은 측정 및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2년 한양대 물리학과 실험실 창업기업으로 설립됐다.

표준분석랩 대표인 정문석 한양대 물리학과 교수는 "이번 투자유치로 연구개발을 가속하고 고객에게 더욱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와 같은 파트너십은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루슨트리 원정근 대표는 "표준분석랩이 업계에서 업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며 "이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과학기술 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 과학기술 분야에 올해 약 5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표준분석랩은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관련 산업계에 신뢰도 높은 분석 결과를 제공하는 측정 및 분석업계 선두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양대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한양대 구성원이 보유하고 있는 과학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연구개발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기업 간 파트너십을 육성하는 등 적극적으로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문석 교수는 나노소재 물성 전문가로 현재까지 250여개의 국제논문을 출간했으며 국제표준기구(ISO)와 국제전기위원회(IEC)에서 나노소재 측정 및 분석 분야 전문위원과 프로젝트 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