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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SOS 먹혔나…맥주 1위 오비맥주도 출고가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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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SOS 먹혔나…맥주 1위 오비맥주도 출고가 동결

머니투데이
  • 유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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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2.2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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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카스 맥주가 진열돼 있다. /사진제공=뉴스1
국내 맥주 시장 점유율 1위인 오비맥주도 카스 등 주력 제품 출고가를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27일 "종량세 전환과 원자잿값 인상으로 출고가 인상압력이 높아졌지만 당분간 출고가를 높이지 않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맥주는 소주와 달리 물가 연동형 종량세를 채택해 업체가 출고가를 올리지 않아도 세금 인상분이 반영되는 구조다. 이 때문에 소주와 달리 세금 인상분이 반영되는 올해 4월 1일 전후로 출고가를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지난해 리터(ℓ)당 855.2원의 세율이 적용된 맥주는 오는 4월 1일부터 885.7원으로 리터당 30.5원(3.6%) 오른다. 세금 인상분을 출고가에 반영하지 않으면 제조사가 오른 세금을 소비자 대신 내주게 되는 셈이다.

오비맥주는 지난해 3월 카스 등 주력 맥주 출고가를 평균 7.7% 인상한 바 있다. 이후 하이트진로의 테라, 롯데칠성의 클라우드 출고가격이 7%대 높아졌다.


맥주 업계 1위도 출고가 인상을 자제하면서 다른 업체들도 4월 이후 출고가 인상을 자제할 전망이다.

정부는 앞서 올해 5% 수준으로 예상된 종량세 인상 폭을 3.6%대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세율 인상폭을 최소화한 만큼 업계에서도 출고가 인상을 자제해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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