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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베리家·SK스퀘어 "SK쉴더스 공동경영…글로벌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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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르셀로나(스페인)=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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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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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고배→투자유치 '반전'…SK스퀘어 박정호 "외국인의 '韓 테크기업' 신뢰 확인"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간담회에서 EQT-SK스퀘어의 SK쉴더스 공동경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SK스퀘어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간담회에서 EQT-SK스퀘어의 SK쉴더스 공동경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SK스퀘어
SK스퀘어 (46,150원 ▼100 -0.22%)가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에 SK쉴더스의 최대 주주 지위를 넘겼다. 양측이 지분을 2대1 비율로 나눠 공동 경영하며 SK쉴더스를 '글로벌 토털 시큐리티 컴퍼니'로 키우겠다는 포부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오후 세계 최대 모바일 박람회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보안 사업에 대해 인사이트를 보유한 새로운 주주를 모시면서, 작년부터 올해까지 통틀어 국내에서 가장 큰 딜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SK쉴더스는 정보보안기업 SK인포섹이 2021년 물리보안기업 ADT 캡스를 흡수 합병해 출범했다. 앞서 2018년 SK텔레콤·맥쿼리PE 컨소시엄이 칼라일그룹의 ADT 캡스 지분 100%을 사들였고, 2021년 SK텔레콤이 인적 분할되면서 SK스퀘어의 자회사가 됐다.

이번 거래에서 발렌베리가의 글로벌 투자회사 EQT 산하 EQT인프라스트럭처(이하 EQT)는 맥쿼리PE가 보유했던 SK쉴더스 지분 전량, 또 SK스퀘어가 보유했던 지분의 일부를 약 2조원에 인수하고, 여기에 2000억원 규모 신주 취득을 더해 SK쉴더스 최대주주(68.0%)가 된다. SK스퀘어는 32.0%(약 1조원 가치)를 보유한 2대 주주로서 공동 경영한다.


발렌베리가 68%, SK스퀘어 32%…공동경영 체제로


EQT는 콘니 욘슨 현 회장과 스웨덴의 발렌베리(Wallenberg) 가문이 소유한 투자회사 인베스터AB에 의해 1994년 설립됐다. 발렌베리가는 인베스터AB 기반의 '유럽 최대, 최고(最古)의 산업 왕조'로 불리는 스웨덴 기업 가문이다. 160여년 간 5세대에 걸쳐 다국적 기업들의 대주주 지위를 지켰다. EQT를 비롯해 ABB, 아스트라제네카, 아트라스콥코, 일렉트로룩스, 에릭슨, 사브(SAAB) 등의 지분을 보유했다.

발렌베리家·SK스퀘어 "SK쉴더스 공동경영…글로벌로 간다"
박 부회장은 지난해 5월 SK쉴더스의 IPO 계획을 접은 뒤 새로운 투자자 물색에 나섰다. 그는 "ADT캡스 인수 당시 FI(재무적투자자)로 참여한 맥쿼리PE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IPO에 나섰지만, 시장 상황은 태풍이 오는데 낚싯배를 타고 나간 격이었다"며 "EQT로부터 SK쉴더스의 IPO 추진 당시 상단 밸류보다 높은 가치를 제시받았다. 한국 첨단 기술기업에 대한 외국인 투자자의 신뢰를 확인한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투자 유치로 SK쉴더스는 기업가치 5조원 이상(지분가치·부채 포함)을 인정받았다. 2018년 ADT캡스 인수 당시 3조원대와 비교하면, 5년 만에 기업가치를 1.7배가량 키운 결과다. 박 부회장은 "2018년 MWC 직전에 ADT캡스 매각 정보를 접하고 칼라일 측에 연락해 '기다려 달라'고 부탁한 끝에 매수할 수 있었는데, 이번에는 MWC 기간에 매각하게 됐다. 시작과 완결이 MWC라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글로벌 종합 보안기업' 육성…SK스퀘어, 투자회사 실력 입증


SK스퀘어와 EQT는 SK쉴더스를 글로벌 종합 보안회사로 키운다는 미래 청사진을 밝혔다. 신주 발행으로 수혈한 2000억원 실탄은 무인 매장, AI(인공지능) 보안 서비스 등 신규 사업의 투자재원으로 활용한다. 또 EQT가 기존에 보유한 보유한 시큐리타스(Securitas, 물리보안)·앤티시멕스(Anticimex, 방역)·CYE(정보보안)·오픈시스템스(Open Systems·사이버 보안) 등 북미·유럽의 보안기업들과 시너지도 기대된다.

현재 SK쉴더스는 미국·중국·헝가리에 현지 법인을 뒀으며, 베트남·일본에서는 현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관제 플랫폼 수출 및 보안 서비스 운영을 하고 있다. 앞으로는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해외 합작회사 설립, 전략적 M&A(인수합병)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SK쉴더스는 거래 종료 이후에도 현재의 사명을 유지한다. 또 이날 SK쉴더스 임직원에는 M&A 거래에 대한 공식 메시지와 '축하금 지급' 등의 공지가 전달됐다.

박 부회장은 "국내 보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 "폭발적 성장을 끌어낸 SK쉴더스 구성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SK스퀘어는 이번 거래로 최근 저평가된 M&A 시장에서 '빅딜'을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했다. 또 '투자→기업가치 증대→수익실현' 이라는 투자 전주기의 성과를 거두며 투자전문회사로서 실력을 시장에 입증하게 됐다. 이번 거래로 확보하게 된 투자재원은 8646억원에 달한다. 박 부회장은 "주주 환원과 향후 SK스퀘어의 사업 확장에 필요한 부분에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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