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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해방? 이럴땐 쓰자"…건강 잃지 않으려면

머니투데이
  • 정심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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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2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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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일)부터 대중교통과 마트·역사 내 약국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사실상 마스크 해방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노(No)마스크'가 가능하다고 해도 건강을 위해 마스크를 꼭 착용해야 하는 경우는 예외로 둬야 한다. 또 코로나19가 종식된 게 아니어서 마스크를 벗은 일반인도 상황에 따라 안심하기엔 이르다. 방역의 무게중심이 개인에게 옮겨온 노마스크 시대를 맞아, 마스크 착용이 권장되는 경우와 마스크를 벗은 후의 개인 방역 수칙을 정리해본다.

"마스크 해방? 이럴땐 쓰자"…건강 잃지 않으려면


이럴 땐 마스크 착용이 좋아요


1 사람 많고 밀폐된 곳에 있을 때
코로나19에 감염된 적 있다고 재감염되지 않을 것이라 안심하기엔 이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총 누적 확진자 2890만3723명 가운데 2회 이상 재감염된 것으로 추정된 사례는 145만6414명(5.04%)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사람이 많고 밀폐된 곳이라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더 안전하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추가 조정 이후에도 출·퇴근 시간대 등의 혼잡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자율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주로 사람의 침방울을 통해 전파된다. 침방울의 크기는 5㎛ 정도인데 마스크를 착용하면 침방울이 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바이러스가 묻은 손으로 입·코를 만지는 것도 막아 감염 가능성을 줄인다. 마스크를 쓰기 전 손을 씻고, 마스크를 벗을 땐 끈만 잡고 벗긴 후 손을 씻는다.

2 코로나19 고위험군일 때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위험해질 수 있는 대상, 즉 고위험군에 해당하면 일상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강력히 권고된다.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정재훈 교수는 "이번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가 적용되지 않은 곳이 요양병원, 장기 요양기관, 정신건강 증진시설, 장애인복지시설 등 감염 취약 시설과 의료기관, 약국"이라며 "이들 기관의 이용대상자는 코로나19 감염의 고위험군이므로 당분간은 마스크 착용에 대한 권고 수준이 높게 유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코로나19 고위험군에는 ▶만 65세 이상의 노인 ▶기저질환자(심장질환자, 만성질환을 중증 이상으로 보유한 환자, 면역억제제를 먹는 환자 등) ▶장기 요양시설 거주자 ▶중증 장애인 등이 포함된다.

3 황사·미세먼지 농도 높을 때
미세먼지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높이는 건 아니지만, 미세먼지에 오래 노출되면 폐렴을 유발할 수 있고 폐렴 환자는 코로나19에 감염될 때 중증화할 가능성이 커진다. 특히 초미세먼지처럼 입자가 매우 작은 먼지는 폐포 깊숙이 들어와 잘 흡착된다. 이화여대 약학대학·대학원 약학과 곽혜선 교수팀의 연구에 따르면 초미세먼지가 10㎍/㎥ 상승할 때마다 폐렴으로 인한 병원 입원은 1% 증가하고, 응급실 방문은 0.4% 늘어난다. 황사가 불어온 날 호흡기 질환 때문에 입원하는 환자가 평소보다 9%가량 증가한다. 특히 천식으로 입원하는 환자는 13% 정도 더 많아진다. 황사·미세먼지가 심한 날엔 건강을 위해 KF(Korea Filter) 등급이 80 이상인 보건용 마스크가 권장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보건용 마스크 필터의 분진포집효율(마스크가 시험입자를 걸러주는 비율)이 80% 이상이면 KF80, 94% 이상이면 KF94, 99% 이상이면 KF99로 구분한다.



마스크 벗었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1 손 씻고 기침 예절 지키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손 씻기를 '가장 경제적이며 효과적인 감염 예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손바닥, 손등, 손가락 사이, 손톱 밑 구석구석을 30초 이상 비누로 씻는다. 기침·재채기를 할 땐 침방울이 각각 3000개, 4만 개 정도 튄다. 침방울이 튀는 거리는 각각 2m, 8m에 달한다. 기침·재채기가 나올 땐 휴지나 옷소매 안쪽으로 입·코를 가린다.

2 맞통풍으로 환기, 청소 후엔 소독
환기는 어떤 장소의 공기를 다른 공기와 교환하는 일을 가리키는데, 의학적으로는 '호흡운동으로 인한 호흡기관 내의 공기가 신선한 공기를 치환되는 현상'으로 정의한다. 한 번에 10분 이상, 하루 세 번은 환기하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들어 있는 침방울의 공기 중 농도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환기할 때는 가급적 출입문과 창문을 동시에 개방해야 '맞통풍'을 통해 환기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운전할 때 실내순환 모드(외부 공기 유입 차단) 상태에서 에어컨을 틀면 실내 미세먼지 농도를 낮출 수 있다. 청소만 잘해도 코로나19 바이러스 같은 병원체에 대한 노출을 줄일 수 있지만 추가로 소독하면 청소 후 표면에 남아있는 감염성 병원체를 사멸해 감염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주로 사람의 침방울에 실려 전파된다. 집안에서 침방울이 닿을 수 있는 전화기·리모컨·손잡이 등의 표면을 매일 한 번 이상 소독하면 감염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3 코로나19 백신 추가로 맞기
코로나19 백신을 맞으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낮출 뿐 아니라 감염되더라도 중증화로 진행할 가능성, 후유증 정도도 줄일 수 있다. 실제로 질병관리청이 최근 4주간(올해 1월 8일~2월 4일) 예방접종의 효과를 분석할 결과, 2가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접종 후 확진되더라도 미접종자보다 중증 진행 위험이 92% 감소했다. '미접종자 확진군'의 중증화율은 '2가 백신 접종 완료 후 확진군'보다 12.5배, '4차 접종 완료 후 확진군'보다 7.5배 더 높았다. '2가 백신 접종 후 확진군'은 '미접종자 확진군'보다 중증(사망 포함)으로 진행할 위험이 92%, '4차 접종 후 확진군'도 '미접종자 확진군'보다 중증 진행 위험이 86.7% 더 낮았다. 아직 코로나19 백신을 한 번도 맞지 않았다면 기초접종(1·2차)을, 기초접종을 완료한 18세 이상 성인은 동절기 추가접종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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