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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땅 파더니 '찰칵'…그 사람 사라지고 강남 주택 화단엔 '마약'

머니투데이
  • 양윤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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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2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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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사진=뉴스1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주택단지 화단에서 마약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화단에 마약을 묻은 용의자를 DNA 검사 등을 통해 쫓고 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강남경찰서는 최근 "수상한 사람이 주택 화단의 흙을 파서 무언가를 묻었다. 사진으로 묻은 곳을 찍고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았다.

신고자는 주택 맞은편에서 상황을 목격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화단 속 흙을 파헤쳐 고무풍선 안에 담긴 플라스틱 약통을 발견했다. 약통 안에는 마약류로 추정되는 물질이 있었다. 대마초의 형태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마약 성분조사를 위해 해당 물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정밀 감정 의뢰했고, 최근 국과수로부터 '해당 물질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됐다'는 감정 결과를 통지받았다.

경찰은 용의자가 특정 장소에 마약을 미리 숨겨두고 나중에 구매자가 찾아가는 방식인 '던지기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범죄 현장 주변에 폐쇄회로(CC)TV 없어 현재까지 용의자의 신원을 특정하지는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용의자 특정을 위해 플라스틱 약통 등에서 채취한 유전자를 국과수에 보내 검사를 의뢰했다. 국과수는 이를 증폭해 정보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DNA 검사는 찾지 못한 용의자의 신원을 확인할 때도 쓰인다. 용의자의 DNA와 데이터베이스(DB)에 있는 DNA를 대조해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방식이다. 특히 마약류 등 재범 확률이 높은 범죄 용의자를 특정하는 데 효과적이다.

정부는 2010년부터 수형자·구속피의자·현장 증거물 등에서 채취한 DNA 정보를 한곳에 모아 관리하고 있다. 2019년 기준 총 23만9377명의 DNA 정보가 DB에 수록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DNA 감정으로) 누가 만졌는지 확인이 돼야 한다"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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