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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올랐나…에코프로비엠 첫 '팔자' 보고서 나왔다

머니투데이
  • 김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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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3.3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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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많이 올랐나…에코프로비엠 첫 '팔자' 보고서 나왔다
올해 주도주로 떠오른 에코프로비엠 (255,000원 ▲5,500 +2.20%)에 대해 사실상 '매도' 의견에 해당하는 국내 증권사 보고서가 처음으로 나왔다. 앞서 외국계 증권사들 역시 매도 의견을 내면서 최근 에코프로비엠의 주가 과열을 경계해야 한다는 우려가 커진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이날 종목 분석 보고서를 통해 에코프로비엠의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했다. 국내 증권사 중 에코프로비엠에 중립 의견을 제시한 곳은 처음이다. 목표주가는 기존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했지만 이날 종가(22만6500원)보다 낮다.

매도 의견이 거의 없는 국내 증권업계 특성상 중립 의견은 사실상 매도에 가깝다. 보고서를 발간한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을 하향한 이유는 펀더멘탈(기초체력) 이슈가 아니다"라며 "주가가 지나치게 빠른 속도로 올라 당분간 이를 검증할 기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지난해 말 9만2100원에서 이날 22만6500원으로 3달만에 145.9% 급등했다. 모회사 에코프로 역시 같은 기간 384% 오르며 두 종목 모두 단기 과열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연일 신고가를 경신 중임에도 최근 증권사 보고서가 없었던 것도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이 어려울 정도로 주가가 급등했기 때문이다.

장기 성장성은 여전하지만 업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것도 우려 요소다. 한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생산능력 기준 점유율은 지난해 19%에서 △2025년 21% △2027년 26% △2030년 24%로 추정한다"며 "미국과 유럽의 삼원계 양극재 시장에서 경쟁력은 유지되지만 글로벌 생산능력 기준 70~80%에 해당하는 경쟁사들과 전쟁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유미코어, 바스프 등 유럽업체들과 레드우드와 같은 신규 스타트업과 닝보 론베이 등 중국 삼원계 업체들이 미국과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다"며 "해외업체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고 했다.

외국계 증권사는 국내 증권사보다 앞서 매도 보고서를 발간했다. 맥쿼리는 지난 6일 모건스탠리는 지난 20일에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매도 의견을 담은 보고서를 내놨다. 두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는 각각 12만원과 13만원으로 현재 주가의 절반 수준이다. 가격 상승 랠리가 과하다는 이유다.

모건스탠리는 "에코프로비엠은 GM 납품 가능성에 연초 대비 117% 올랐다"며 "동종업계에 있는 엘앤에프 (267,000원 ▲1,000 +0.38%) PER(주가순이익비율)보다 90% 프리미엄이 붙은 채로 거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양극재 분야에서 동종업체인 엘앤에프와 사업구조에서 차이가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에코프로비엠의 프리미엄을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이니켈 양극재 시장에서 에코프로비엠의 선도적 위치와 삼성SDI와 GM의 수주 가능성에 따른 성장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펀더멘털(기초체력)의 큰 변화 없이 현재 기업가치를 정당화하기는 어렵다"며 "뉴스에 팔라(sell the news)는 격언처럼 삼성SDI와 GM으로부터 양극재 주문을 받았다는 사실 역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맥쿼리증권은 "포스코케미칼 (374,000원 ▲14,500 +4.03%)삼성SDI (715,000원 ▲7,000 +0.99%)와 1월30일 장기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한 뒤 주가가 1월 저점 대비 32% 올랐는데 에코프로비엠은 저점에서 96% 올랐다"며 "주가 조정이 임박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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