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VIP
통합검색

"다 운명이다"…자신의 빚을 아버지 탓으로 돌려 살해한 40대

머니투데이
  • 하수민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3.03.31 18:28
  • 글자크기조절
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디자이너
돈을 주지 않은 아버지에게 원한을 품고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40대에게 징역 18년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어재원)는 31일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A씨(45)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1월 19일 대구시 동구의 한 건물에서 미리 구입한 군용 흉기로 아버지 B씨(75)를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흉기에 찔린 아버지가 숨을 헐떡거리는데도 내버려 둔 채 현장에 있던 CCTV를 뗀 후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또 흉기와 CCTV, 피 묻은 외투, 바지를 여러 장소에 나눠 버리는 치밀함도 보였다.

둘째 아들인 A씨는 2006년경 B씨로부터 빌린 1억3000만원으로 헬스장을 개업했다. 이후 10년가량 운영하다가 타인에게 양도한 이후 골프 프로 데뷔 준비 등으로 돈을 탕진했다. 일정한 직업이 없는 상황에서 부친인 B씨에게 금전적 도움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로부터 검소하지 않은 생활 태도나 가치관에 대해 지속해서 잔소리를 들은 A씨는 2021년부터는 피해자를 만나지 않았고 별다른 연락을 하지 않고 지내왔다.

A씨는 별다른 직업도 없이 신용카드 채무 1억원 상당을 지는 등 경제적으로 궁핍하게 사는 것과 자기 형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도 다 부친인 B씨로 인한 것이라고 생각해 증오심을 품고 살해를 마음먹었다고 수사기관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A씨의 갑작스러운 공격으로 미처 방어할 겨를도 없이 흉기에 찔려 홀로 남겨진 B씨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 사망했을 것으로 보인다"며 "범행을 대체로 인정하고 자기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 폭력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기는 하나 벌금형을 넘어서는 처벌 전력은 없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판시했다.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8개월새 5억 '폭락'…'영끌족 성지' 노원, 절망만 남아[부릿지]

네이버 메인에서 머니투데이 구독 카카오톡에서 머니투데이 채널 추가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뉴스 속 오늘
  • 더영상
  • 날씨는?
  • 헬스투데이

많이 본 뉴스

K-클라우드 · AI 프런티어 컨퍼런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