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드큐어·HLB사이언스,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공동 연구 MOU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사진 왼쪽부터)윤종선 HLB사이언스 대표와 박종환 노드큐어 대표가 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 중이다/사진제공=노드큐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대사 및 면역질환 치료제 개발 기술을 보유한 노드큐어가 최근 차세대 패혈증 치료제를 개발 중인 HLB사이언스와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공동연구를 위한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노드큐어는 2021년 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박종환 교수가 설립한 회사다. 차세대 바이오 의약품 치료제 개발을 위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의 의약품 소재를 연구 중이다. 해당 소재를 바탕으로 항암, 감염병, 대사 및 면역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HLB사이언스 측은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노드큐어와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신약 파이프라인의 확장성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했다.

HLB사이언스는 현재 패혈증 및 슈퍼박테리아 치료용 항생제 'DD-S052P'를 개발 중인 회사다. 프랑스에서 1상 임상을 순항 중이다. 최근 보건복지부 주관 '2023년 1차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의 사업자로 최종 선정되며, 해당 치료제 개발과 관련 앞으로 3년간 27억5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검증된 신약 개발 기술력을 바탕으로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새로운 치료제 연구에 나선 것이라는 게 HLB사이언스 측 설명이다.

윤종선 HLB사이언스 대표는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치료 영역에 접목한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는 기존 치료제와 달리 부작용이 매우 적다"며 "기존에 없는 새로운 치료법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바이오의약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과 연구 역량을 보유한 노드큐어와의 협력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