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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뒤로 꺾인 채 10년…중국 '접힌 소년' 대수술 용기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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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뒤로 꺾인 채 10년…중국 '접힌 소년' 대수술 용기 냈다

머니투데이
  • 김미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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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0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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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해 고향인 산둥성에 위치한 더저우대학교 에너지전력공학과의 신입생이 됐다./사진='ShanghaiEye' 유튜브 갈무리
중국 대학생 장옌첸씨(19)는 지난달 25일 베이징에서 뒤로 접힌 척추를 재배치하는 첫 수술을 받았다. /사진='ShanghaiEye' 유튜브 갈무리
목뼈가 뒤로 꺾인 채로 굳어 중국에서 '접힌 소년'으로 불려온 대학생이 대수술에 나섰다.

지난 5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대학생 장옌첸씨(19)는 지난달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뒤로 접힌 척추를 재배치하는 첫 수술을 받았다.


그는 장장 3개월에 걸친 수술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산둥성에서 베이징으로 떠났다.

10년 전 강직성 척추염을 앓아온 장씨의 키는 1m 남짓이다. 목이 뒤로 접혀 머리와 척추 사이 간격은 손바닥 하나가 겨우 들어갈 정도다.
그는 지난해 고향인 산둥성에 위치한 더저우대학교 에너지전력공학과의 신입생이 됐다./사진='ShanghaiEye' 유튜브 갈무리
그는 지난해 고향인 산둥성에 위치한 더저우대학교 에너지전력공학과의 신입생이 됐다./사진='ShanghaiEye' 유튜브 갈무리
초등학교 3학년 무렵부터 그는 무릎을 꿇은 채로 수업을 들어야 했다. 무릎이 저리는 육체적인 고통에도 그는 학업을 이어갔다. 그리고는 지난해 고향인 산둥성에 위치한 더저우대학교 에너지전력공학과의 신입생이 됐다.

이번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그는 다시 똑바로 설 수 있게 된다. 수술을 받기 위해 고향을 떠나는 길에 그의 어머니는 "네가 다시 돌아오면 휠체어는 더 이상 필요 없을 것"이라며 "다시 걸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장씨는 첫 수술은 성공적이다. 이제 최소 4번의 수술을 더 받아야 한다. 경과를 지켜본 이들은 그가 오는 9월에는 걸어서 학교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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