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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 2.9조 썰물처럼 빠지자 '깜짝'…예금금리 4%대로 올린 저축銀

머니투데이
  • 황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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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07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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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약 4개월 만에 4%대로 올라섰다. 4.5% 이상 고금리 예금상품은 1개에서 9개로 늘었다. 수익성 악화를 방어하기 위해 예금금리를 낮췄던 저축은행이 빠른 자금 이탈에 다시 금리를 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7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전날 기준 4.00%로 집계됐다.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4%대를 기록한 건 지난 2월 중순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올해 1월 5%대까지 치솟은 후 △2월1일 4.62% △3월1일 3.79% △4월1일 3.77% 등으로 내려갔다가, 지난달 1일(3.87%) 다시 반등 추세로 돌아섰다. 4.50% 이상 고금리로 운영되는 예금상품도 지난 3월1일 1개에서 전날 기준 9개로 늘어났다. 현재 4.50% 이상 고금리 예금상품을 제공하는 저축은행은 OK·페퍼·CK·더블·동양·청주·한성저축은행 등이다.

시중은행으로의 자금 이탈을 막기 위해 저축은행들이 예금금리를 높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수익성 악화로 예금금리가 크게 낮아진 지난 3월말 저축은행의 예금잔액은 116조431억원으로 나타났다. 2월말 잔액은 118조9529억원으로, 한달 만에 2조9098억원(2.4%)이 빠져나갔다. 같은 기간 시중은행 등 은행의 총예금잔액은 2431조1197억원에서 2434조7897억원으로 외려 3조6700억원(0.2%) 증가했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4·5월에 만기가 돌아오는 예금이 몰려 있는 것도 자금 이탈 우려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A저축은행 관계자는 "저축은행이 운영하는 정기예금 중 올해 4·5월에 만기가 도래한 상품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재예치를 유도하기 위해선 금리를 상향 조정할 필요가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저축은행의 예금금리가 정상 궤도로 돌아가는 과정이라는 의견도 있다. 일반적으로 저축은행은 금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은행보다 1.0%p 높게 예금금리를 책정한다. 이날 기준 5대 은행(KB국민·하나·신한·우리·NH농협은행)과 인터넷은행(카카오·토스·케이뱅크)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3.40~3.80%다. 저축은행의 예금상품 최고금리(4.51%)와 상단이 0.71%p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대부분의 저축은행은 자금 이탈에 방어가 가능할 정도로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이기도 하다. 주요 저축은행의 올해 1분기 기준 유동성 비율은 △SBI저축은행 119.67% △OK저축은행 262.05% △한국투자저축은행 339.52% △웰컴저축은행 162.77% △페퍼저축은행 153.21% 등이다. 유동성 비율은 금융사가 가진 자산을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저축은행은 3개월 이내에 만기가 도래하는 자산과 부채를 기준으로 유동성 비율을 100%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B저축은행 관계자는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기보단 올해 3·4월 예금금리가 과도하게 떨어진 측면이 있어 다시 금리를 높인 것으로 봐야 한다"며 "지난해 하반기처럼 갑작스럽게 출혈 경쟁이 발생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도 여유가 있을 때 조금씩 금리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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