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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노조, 민노총 탈퇴 선언…"돈만 떼어간다"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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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노조, 민노총 탈퇴 선언…"돈만 떼어간다" 불만

머니투데이
  • 이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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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6.12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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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31일 서울 세종대로에서 노동·민생·민주·평화 파괴 윤석열 정권퇴진! 민주노총 총력투쟁대회를 하기 위해 행진하고 있다. 2023.5.3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내 2위 석유화학 기업 롯데케미칼의 주력 사업장 중 한 곳인 충남 대산공장 노동조합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탈퇴를 선언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소속 산별노조인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화섬노조) 롯데케미칼 대산지회는 지난달 30일 조합원 총회를 열어 80.25%의 찬성으로 민주노총 화섬노조 탈퇴안을 의결했다.


대산지회는 대산공장 임직원 700여 명 중 420명의 전문기술직을 대표하는 단일노조다. 롯데케미칼 노조는 최대 사업장인 전남 여수공장의 기업별 노조와 민주노총 화섬노조 소속이었던 대산지회로 양분돼 있다.

대산지회의 탈퇴 선언 배경에는 여수공장 기업별 노조의 교섭 주도가 있다. 사측이 교섭창구 단일화를 이유로 여수노조와 교섭을 주로 하며 산별노조인 화섬노조가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했다.

대산공장 조합원 사이에선 산별노조가 해주는 것 없이 조합비만 많이 떼어 간다는 불만이 생겼다. 대산지회가 매년 화섬노조에 납부하는 조합비는 7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섬노조 탈퇴에는 산별노조 규약에 있는 집단탈퇴 금지조항이 걸림돌이었지만 고용노동부의 시정명령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화섬노조 규약 제44조는 "지회단위의 집단탈퇴, 조직 형태 변경은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4월 금속·사무금융·공무원노조에 이어 지난달 18일 화섬노조의 집단탈퇴 금지규약에 대해 시정명령을 의결했다. 대산지회는 화섬노조에 대한 지노위 결정 12일 뒤 총회를 열어 산별노조 탈퇴를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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