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레이 자회사, 143억원 투자해 연 6000톤 합성운모 생산기지 건설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중국 화장품 및 산업용 진주광택안료 전문 생산 기업 컬러레이 (820원 ▼5 -0.61%)가 연간 6000톤의 합성운모 생산기지 건설에 나선다.

컬러레이는 자회사 저장컬러레이과기발전유한공사가 8000만 위안(약 142억6300만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결정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자기자본대비 5.85% 규모다. 투자목적은 진주광택안료의 주요 원료 중 하나인 합성운모 제작 신생산기지 설립이다.

컬러레이는 이번 공장이 2024년 1월 완공되면 세계 3대 합성운모 생산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주광택안료의 원재료인 운모는 크게 천연운모와 합성운모로 나뉜다. 최근 천연운모의 가격이 점차 상승하고 품질이 낮아지면서 합성운모가 이를 대체하고 있다. 합성운모는 천연운모의 성분과 구조를 재현하여 일반 미네랄을 합성해 만든다.

회사 관계자는 "합성운모는 원료 비율을 조정하고 핵심 합성 기술 제어를 통해 천연운모보다 품질(절연성, 내고온성), 부식성, 안정성, 순도 등의 모든 면에서 앞선다"고 말했다.

컬러레이는 다년간의 기술 축적을 통해 확보한 합성운모 제조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 특히 올해 1분기 기준 컬러레이의 합성운모 매입액은 원재료 비용의 10%에 달한다. 합성운모를 직접 생산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또 컬러레이는 합성운모를 이용한 펄 안료를 대거 출시해 사업 다각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화장품뿐만 아니라 고급 공업 페인트, 자동차 페인트, 방직 등에 합성운모를 공급해 기업가치를 개선시킬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화장품업계가 되살아나면서 진주광택안료의 주된 원재료인 합성운모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원재료 생산부터 최종 진주광택안료 생산까지 체계적이며 편리한 생산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컬러레이코리아는 오는 7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화장품 원료 전시회인 코스메틱스코리아에 참가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