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첨단소재, 전기 배터리 관련 투자사 성장세 '부각'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이브이첨단소재 (2,675원 ▼30 -1.11%)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성을 보고 전략적으로 투자한 리튬플러스와 프롤로지움 테크놀러지의 성장세가 가파르다고 22일 밝혔다.

리튬플러스는 지난 21일 전고체 배터리용 초고순도(Ultra High Purity) 수산화리튬 제품을 출시해 전고체배터리 소재업체에 샘플을 제공했다. 전고체배터리에 들어가는 수산화리튬은 현재 리튬이온 배터리의 양극재 소재로 사용되는 수산화리튬에 비해 더 높은 순도가 필요하다.

리튬플러스는 이번 신제품 개발 성공으로 기존 제품(순도 99.995%)과 함께 전고체 배터리용 수산화리튬(순도 99.999%)도 양산이 가능하게 됐다.

이브이첨단소재는 2022년 6월 리튬플러스에 전환사채(CB) 5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지난 5월 리튬플러스의 콜옵션 행사 이후 주당 500원에 전환가능한 CB 25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브이첨단소재가 2021년 7월 투자한 대만 전고체 배터리회사 '프롤로지움 테크놀러지'는 대형 풋프린트 리튬 세라믹 배터리(이하 LLCB)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LLCB는 기존 액상 전지의 한계를 뛰어넘어 셀 수를 줄인 대면적 고용량 배터리 제품이다. 간소화된 팩 구조는 유지 보수의 용이성과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평평한 모양과 고체 세라믹 전해질의 우수한 열전도로 팩 냉각 시스템을 단순화할 수 있어 공간 활용을 최적화할 수 있다. 샘플은 올해 말 유럽 자동차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 제조업체에게 테스트 납품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 2년 동안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전기차 산업 관련 사업다각화를 꾸준히 진행했다.리튬플러스에 탄산리튬을 공급하였고, 지난 3월에는 C사에 수산화리튬 납품계약을 진행했고, 4월부터는 국내 D사에 전기동 공급하고 있다.

이브이첨단소재 관계자는 "전기차시장의 성장에 발맞추어 신성장동력사업의 확대를 추진하며 사업다각화 진행 중"이라며 "핵심소재 확보를 통한 유통사업 확대는 물론 선도적 기술개발을 통한 사업부문별 확장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