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제도 개편나선 LF...연공서열 중심서 수평구조로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생활문화기업 LF (15,630원 ▼240 -1.51%)가 기존 연공서열 중심 인사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사 제도를 수립한다.

지난달 LF는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사내 직원을 대상으로 △일 중심의 자율과 책임 기반 업무 환경 △결과 중심의 공정한 성과 관리 △직무·성과 중심 보상 경쟁력 강화를 기조로 내세운 인사 제도 개편 방안을 공개했다.

새로운 인사 제도에서 가장 큰 변화는 연공제 직급 폐지다. 이달부터 LF는 일반 직원의 직급(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을 없애고 개인 직무와 역할에 따라 수평적으로 구분한다. 이에 따라 직책자를 제외한 직원의 직위와 호칭을 매니저(Manager)로 단일화 한다. 구성원 모두가 스스로의 자율과 책임에 기반해 업무를 수행하는 구조다.

이와 더불어 회사는 디지털 지식을 갖춘 전문 인재를 육성하고 인공지능(AI)시대를 선도할 패션 비즈니스 리더를 양성하고자 '영 탤런트 프로그램(Young Talent program)' 제도도 도입한다. LF의 영 탤런트 프로그램은 전통적인 경영 관리 교육 중심의 사내 교육 과정을 발전시켜 디지털 기술 활용 및 문제 해결과 관련된 토의, 실습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기수별로 운영되는 참여자들은 약 10주간 AI, 빅데이터분석 등 IT와 연관된 전문가 교육을 받고 프로젝트 주제를 자율적으로 선정해 평가회를 진행한다. 프로젝트 우수팀은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한다.

LF 인사담당자는 "LF는 이번 인사제도 개편을 통해 경력과 나이에 관계없이 누구나 프로젝트와 아이디어를 발의하고 업무 전체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며 "회사의 인재들이 업무에 몰입하고 충분한 성과를 인정 받으며 지속 성장 할 수 있는 제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사제도 개편나선 LF...연공서열 중심서 수평구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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