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헬로, 2Q 영업익 전년比 6%↑…렌탈·미디어 매출 '껑충'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사진제공=LG헬로비

LG헬로비전 (3,265원 ▼50 -1.51%)은 올 2분기 영업수익(매출) 2867억원, 영업이익 13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6% 늘어난 결과다. 2분기 순이익은 84억원으로 같은 기간 12.4%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홈(HOME) 매출이 1668억원이었다. TV 매출은 13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비슷(2.8%↓)한 수준이었고, 인터넷 매출은 313억원으로 3.3% 증가했다. 케이블TV와 인터넷 가입자 모두 꾸준히 상승세였다. LG헬로비전은 "UHD방송 및 기가인터넷 중심으로 가입자를 늘리는 질적 성장 전략과 온라인 직영몰을 통한 방송·통신 상품 경쟁력을 지속 강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알뜰폰(MVNO) 매출은 410억원으로 같은 기간 소폭(0.2%↑) 상승했다. 핵심 고객층인 MZ세대 특성에 맞춘 요금제 개편과 다이렉트몰 등 비대면 채널 서비스 개선으로 꾸준히 가입자를 늘린 결과다.

특히 미디어·렌탈 등을 포함한 기타 수익이 787억원으로 전년 대비 25.1% 급증했다. 렌탈 부문에서는 봄·여름철을 맞아 에어컨, 제습기, 음식물처리기 등 계절성 가전 판매가 늘었다. 미디어사업은 PP들과 공동으로 제작한 '눈에 띄는 그녀들 시즌3', '태군노래자랑' 등 오리지널 프로그램 활약에 힘입어 지역채널 고정 시청자층도 늘어났다.

지자체와 협업해 지역 상생 1호 상품 '땅끝마을 해남김치'를 선보이는 등 지역채널 커머스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하는 새로운 시도도 지속했다.

이민형 LG헬로비전 상무(CFO)는 "올 상반기는 사업별로 의미 있는 성장을 보여주면서 영업수익·영업이익이 동시에 개선됐다"며 "하반기에도 사업 간 결합판매 시너지를 확대해 방송·통신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