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확대 '헴리브라' 날았다… JW중외제약, 2분기 매출 역대 최대

JW중외제약 본사 전경

JW중외제약 (29,050원 ▼450 -1.53%)이 올해 2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183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9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의 103억원 대비 120.3% 증가한 227억원을 기록했다. 원가 경쟁력을 확보한 오리지널 의약품이 영업이익 성장을 이끌었다. 당기순이익은 169억원으로 같은 기간 736% 급성장했다.


올해 2분기는 역대 2분기 기준으로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JW중외제약의 상반기 매출은 3549억원으로 전년 동기 3172억원 대비 11.9% 늘었다. 영업이익은 442억원으로 전년 동기 244억원 대비 81% 증가했다.

의사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ETC)을 비롯해 일반의약품(OTC) 사업 부문 모두가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성장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올해 2분기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143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의 1293억원 대비 11.3% 성장했다.


국내 최초 피타바스타틴 기반의 이상지질혈증 복합성분 개량신약인 '리바로젯'이 170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146.4% 늘었다. 스타틴 단일제인 '리바로'를 포함한 '리바로 제품군'(리바로/리바로젯/리바로브이) 매출이 373억원으로 같은 기간 40.2% 늘었다.

경장 영양수액제 '앤커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2.3% 늘어난 82억원을 기록했다. 고용량 철분 주사제 '페린젝트' 매출은 5.8% 성장한 55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는 지난 5월부터 보험급여가 확대됐는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4.3% 급증한 44억원을 기록했다.

수액제 부문 매출은 469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5.6% 성장했다. 고부가 가치 종합 영양수액 '위너프' 매출이 24.5% 증가한 183억원 달성해 수액제 부문 성장을 이끌었다.

일반의약품 부문 매출은 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성장했다. 주요 제품별 매출은 △아이 케어 브랜드 '프렌즈' 41억원(20.6%↑) △상처 관리 밴드 '하이맘' 25억원(8.7%↑) △멸균생리식염수 '크린클' 23억원(27.8%↑) 등이다.

B2B(기업간거래) 사업 부문에서는 두타스테리드정 0.5㎎과 이트라코나졸 위탁생산(CMO)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96억원 매출을 달성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리바로젯을 포함한 리바로 제품군이 시장에서 인정받으며 고성장을 이어가는 등 주요 오리지널 전문의약품을 중심으로 견고한 성장세가 유지되고 있다"며 "보험급여 확대로 매출이 급증하는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가 더해져 하반기 실적 전망 또한 밝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기반으로 혁신 신약 연구개발(R&D)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