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우수 中企, 한류 달고 북미 진출 노린다…KCON 'LA'서 개최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KCON LA 포스터./자료=중기부 제공

중소벤처기업부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함께 국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중기부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선보이는 행사의 일환으로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K-COLLECTION(K컬렉션) with KCON LA 2023'을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K컬렉션'은 CJ ENM이 주관하는 K-POP 기반의 대표 한류 페스티벌인 'KCON'과 연계해 개최하는 중소기업 제품 판촉전이다. 이번 행사에는 뷰티, 생활용품, 식품 등 분야 중소기업 50개사가 참여했다.

이번 KCON을 개최하는 LA는 2014년부터 CJ ENM과 함께 추진했던 KCON 연계 대·중소기업 동반진출사업을 가장 많이 개최(7회)한 지역이며 그동안 총 301개사를 지원해 약 90억원의 수출성과를 창출하기도 했다.

참여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KCON 개막 하루 전인 17일 미국 LA 옴니호텔에서 현지 유통 바이어를 초청해 대규모 수출상담회을 개최한다.

18일~20일에는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개최되는 K-POP 콘서트 관람을 위해 현장에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인근에 위치한 LA 컨벤션센터에서 제품 판촉전도 개최한다.

보이그룹 ATEEZ는 지난 5월 개최된 KCON JAPAN 2023에 이어 K컬렉션 엠버서더로 선정돼 국내 중소기업의 성공적인 미국 시장 진출을 돕는다. '초대 영상'을 통한 홍보뿐만 아니라 판촉전 당일 K컬렉션 부스를 방문해 관심도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또 100만 팔로워 보유한 한류 팬덤 플랫폼 '쿠키'와 협업으로 한류팬들이 직접 앰버서더가 돼 제품 홍보와 라이브커머스를 진행한다.

세계 최대의 이커머스 플랫폼인 아마존닷컴 내 K컬렉션 기획몰을 개설하여 참여기업 제품을 판매하는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소기업이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협력재단 관계자는 "2012년 미국 LA에서 처음 개최되었을 때 관객이 2만 명에 불과했으나 작년에는 약 6만명이 케이콘 현장을 방문하는 등 북미에서 한류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한류에 대한 관심이 우리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중소기업이 성공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