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아이브이인터내셔날, 고온고압 콘트롤 밸브 '성능인증' 획득

머니투데이

윤숙영 기자

고온고압 제어밸브 전문기업 브이아이브이인터내셔날(대표 구충회)이 최근 국산화한 제어밸브(Control Valve)에 대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성능인증'(EPC)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성능인증은 중소기업이 개발한 제품에 대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우수성과 성능 확보를 인증해 주는 제도다. 공공기관의 구매 확대를 위해서다. 성능인증 제품은 지정 기간(3년) 금액 한도 없이 공공조달 수의계약과 구매담당자에 대한 면책 적용이 가능하다. 중기부·조달청 등 정부 부처의 시범구매와 공공기관 구매 상담 등 다양한 판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브이아이브이인터내셔날이 이번에 성능인증을 받은 제품은 '유체감압장치를 적용한 고온고차압 콘트롤 밸브'다. 사용 압력과 밸브 크기에 따라 모두 78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제품의 최대 사용 온도 및 최대 사용 차압은 650 ℃, 300 kg/cm2이다. 발전소의 극한 운전 조건에서 내구성을 유지하며 유량을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컨트롤 밸브라고 업체 측은 말했다.

브이아이브이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이 제품은 외산에 의존하는 고성능 컨트롤 밸브를 국산화한 것"이라며 "부품의 침식 손상과 고장을 최소화해 외산보다 내구성이 향상됐고 특히 장기간 내부누설(Passing)을 방지하고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입증받았다"고 말했다.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에서 선정하는 2023년 우수발명품으로도 선정된 바 있다.

브이아이브이인터내셔날은 앞으로 수요처와 함께 국산 대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업체 측은 "발전소 및 고온고압 설비 관련 고차압용 컨트롤 밸브의 문제점과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개선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밸브 성능을 최적화해 발전소 설비 등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회사는 원전 소부장의 국산화와 원전 수출에 참여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 연구·개발 과제 '원전 증기발생기용 대용량 제어밸브 국산화 개발'과 '다단입체유로 트림을 적용한 20MPa급 고차압 트림 및 제어밸브 개발' 등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