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최다 도루 경신' 김하성-'첫 풀타임 24도루' 배지환, 11일 나란히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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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윤 기자

김하성(왼쪽)과 배지환. /AFPBBNews=뉴스1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코리안 빅리거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배지환(24·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금의환향한다.

김하성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서밋매니지먼트는 5일 "김하성이 오는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올 시즌 152경기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84득점 38도루 OPS 0.749를 기록하며 본인의 커리어 하이 기록을 갈아 치웠다.

특히 올 시즌 38도루는 한국 메이저리거 한 시즌 최초, 최다 기록을 경신한 것이며, 15경기 연속 멀티 출루로 스즈키 이치로가 새운 동양인 메이저리거 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주 포지션인 2루를 포함해 유격수, 3루수를 소화하면서도 평균 이상의 수비를 보여줘 올 시즌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수상 후보로도 언급되고 있다.

서밋매니지먼트에 따르면 이번 귀국으로 김하성은 내년 시즌을 위해 미리 준비해둔 프로그램으로 서서히 몸을 만들 계획이다.

배지환 역시 같은 날 귀국한다. 배지환의 국내 매니지먼트사 유니버스 스포츠는 "메이저리그에서 첫 풀타임을 소화한 배지환이 11일에 귀국 예정"이라고 전했다.

배지환은 본리초(영남리틀)-대구중-경북고 졸업 후 2018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 계약을 통해 피츠버그에 입단했다. 지난해 데뷔해 10경기를 소화한 후 올 시즌에는 주전 2루수 및 중견수로 첫 풀타임 시즌을 소화했다.

시즌 중 불의의 부상이 있었음에도 111경기 타율 0.231(334타수 77안타) 2홈런 32타점 54득점 24도루, 출루율 0.296 장타율 0.311 OPS 0.607를 기록했다. 24도루는 추신수의 2010시즌 22도루를 경신한 것으로 추신수, 김하성에 이어 한국인 메이저리거로서는 3번째로 한 시즌 20도루 이상을 기록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