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국에너지공대 맹공에 산업장관 "검찰고발 필요성 검토"

머니투데이

세종=최민경 기자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3.10.10.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일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한전공대) 비위 관련 "현재 징계조치 재심 절차를 밟고 있는데 후속으로 (검찰 고발 조치) 필요성이 있는지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방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산업부 국정감사에서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이 질의한 한전공대 검찰 고발 조치 계획 여부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구 의원은 "한전공대는 전 정부에서 무리하게 추진한 사업인데 책임자가 비상식적으로 운영하고 심각한 문제가 발생해 총체적 난국이 됐다"며 "허위근무 등 시간외 수당 지급이나 특정 업체 특혜, 이사회를 무시하고 총장 지인들에 대한 사실상 사적 채용 등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들 정도로 많은 다양한 문제가 지적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불법과 편법을 동원해서 총장과 교직은 주머니만 치운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총장은 연봉이 3억원이고 80% 정도인 2억4000만 원의 추가 성과급을 지급받는다" 고 덧붙였다.

구 의원은 "평가지표가 없는 상황에서 자체적으로 (A급 평가를) 진행하는데 국민적인 납득은 충분히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애초에 상식을 벗어나서 방만 경영을 목표로 혹시 설립이 추진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상당히 위험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각에서 항전공대 총장에 대해서 표적 감사나 이런 부분들을 이야기했지만 실질적으로 이런 부분들은 어떻게 보면 정치적이고 지엽적 해석이라는 목소리들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