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17개사 8617억 투자유치…힘쎈충남 출범 후 13조 결실

충남도청사 전경./사진제공=충남도

충남도가 반도체, 자동차 부품 분야 국내 우량기업 17개사로부터 8617억원의 투자를 이끌어 냈다. 이에 따라 민선 8기 힘쎈충남 출범 후 투자유치 규모는 100개사 15조 2380억원으로 늘었다.

도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태흠 지사를 비롯해 신동헌 천안부시장 등 5개 시군 단체장·부단체장, 방민수 코오롱글루텍 대표이사를 비롯한 17개 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이같은 규모의 투자협약을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17개 기업은 올해부터 최장 2031년까지 도내 5개 시·군 산업단지 등 32만 5082㎡ 부지에 총 8617억원을 투자해 공장 신·증설 및 이전을 추진한다.

천안시에는 빙과, 껌, 과자, 유가공류 업체인 롯데웰푸드가 2220억원을 투자, 제2일반산단 2만 273㎡ 부지에 기존 공장을 증설한다. 중국 공장을 철수하고 국내로 복귀하는 자동차 부품 및 시트 소재 생산 업체 코오롱글로텍은 서북구 입장면 개별입지 4080㎡ 부지에 205억원을 증설 투자한다. 건축용 원단 및 보호복 원단 업체인 폴트리는 85억원을 투자해 동남구 동면 개별입지 2만 3642㎡ 부지에 청주 공장을 이전한다.

아산시에는 자동화 설비 업체인 에스에프에이가 600억원을 투자해 둔포 제2농공단지 1만 3444㎡ 부지에 공장을 증설하고, 자동차 내외장재 부품 업체인 쓰리나인이 350억원을 투자해 인주면 개별입지 2만 4078㎡ 부지에 안산 공장을 이전한다. 피엠티는 아산디지털일반산단 3300㎡ 부지(300억원)에, KBI동국실업은 선장면 개별입지 6342㎡ 부지(150억원), 주안테크는 신창면 개별입지 2만 4102㎡ 부지(200억원)에 공장을 증설하거나 신설한다.


도는 이들 기업이 생산을 본격화하면 5928억원의 생산 효과와 1621억원의 부가가치 효과, 1094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각 기업의 부지 조성·장비 구매 등 건설로 인한 도내 효과는 생산 유발 1조 1845억원, 부가가치 유발 4388억원 등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으로 힘쎈충남 출범 후 13조원 규모의 투자결실을 맺게 됐다" 며 "특히 이번 협약을 계기로 충남은 반도체, 자동차, 첨단소재 등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먹거리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