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도 가격 올릴까?…신제품 안착·판매가 인상 '주목'-현대차

머니투데이

김진석 기자

롯데칠성 클라우드

현대차증권은 롯데칠성 (130,900원 ▲1,800 +1.39%)이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향후 주가 우상향 흐름도 기대된다고 3일 밝혔다. 신제품의 시장 안착과 주요 제품의 판가 인상 가능성을 바탕에서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0만원을 유지했다.

롯데칠성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8304억원, 영업이익은 12.3% 늘어난 843억원을 기록했다.

하희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음료 부문은 비우호적 날씨의 영향으로 성수기 대비 외형 성장이 아쉬웠다"면서도 "여전히 제로 탄산 메출이 고성장을 지속했다"고 말했다. 이어 "원재료, 유틸리티비, 운반비 부담이 증가해 수익성은 감소했다"고 말했다.

주류와 관련해서는 "경기 부진 및 주류 소비 문화 변화에 따라 주류 성장률 둔화됐음에도 '새로'가 견조한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3분기에는 주류 부문의 이익 개선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소주 외 카테고리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11월 맥주 리뉴얼을 통한 맥주 시장점유율 확대 및 새로 소주 지방에서의 점유율 확대 전략을 제시했다"고 언급했다.

하 연구원은 "4분기에는 필리핀 법인이 연결로 편입되는데 추가적인 영업이익 효과는 미미하다"면서도 "내년 매출액은 1조로 가정하고 영업이익률 4~5%가 달성 가능하다면 400억~500억원의 추가적인 영업이익 기대가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주가도 따라오를 수 있다는 평가다. 하 연구원은 "필리핀 법인 편입 및 주류 가동률 개선에 의한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 가시화에 따른 주가 우상향 흐름 기대한다"며 "신제품 시장 안착 및 주요 제품 판가 인상 가능하다면 추가 모멘텀 시현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