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리나 "디바, 립싱크 불쾌·코미디"…옛동료 무대 저격한 이유는

머니투데이

전형주 기자

/사진=E채널·채널S '놀던 언니'

가수 채리나가 과거 자신이 속했던 그룹 디바를 저격했던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을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E채널·채널S '놀던 언니'에는 디바 출신 지니와 채리나가 출연했다.

채리나는 디바의 불화설에 대해 "제가 (디바를 떠나) 룰라 활동을 하면서 지니, 비키와 멀어졌다. 그리고 디바 계약 기간도 앨범 한 장밖에 안 남아 있었다"고 털어놨다.

지니 역시 "당시 체급 차이가 많이 났다. 리나 언니는 톱스타였고, 저희는 신인으로 들어왔는데, 위치 차이가 있다 보니까 서로 힘들고 맞춰야 하는 부분도 있었다"며 "(채리나가) 구타를 했다거나, 그런 건 없었다"고 말했다.

방송에서는 채리나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로 디바를 저격한 사건도 언급됐다. 채리나는 2016년 JTBC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에서 자신을 제외한 디바 멤버들이 노래 '왜 불러'를 부른 것을 두고 SNS로 "내 목소리는 빼고 부르든가, 립싱크할 거면 돈 들여 다시 편곡을 하든가. 불쾌하다 아주. 진심 코미디"라고 지적한 바 있다.

/사진=E채널·채널S '놀던 언니'

채리나는 "저도 '슈가맨'에서 섭외가 왔는데 안 했다. 저를 제외한 셋이서 디바로 활동을 더 많이 했기 때문에 안할 것"이라며 "그런데 계속 (내 목소리가 들어간) 노래를 부르더라. 두 번째 무대를 보고 참다가 질렀다"고 설명했다.

다만 "살면서 많이 느낀다. 1년, 1년 지나면서 '왜 이렇게 옛날에 고집을 부렸지', '왜 별것도 아닌 걸로 예민했지', '댓글에 반응하면서 왜 자신을 괴롭혔지'라는 생각을 한다. 성격이 굉장히 많이 변했다"며 "다시 생각해보니 미안했다"고 사과했다.

이에 지니는 "보컬 파트를 만졌어야 했는데 안 만지고 그냥 (채리나 목소리가 들어간 채로) 올라간 거다. 지금 생각해 보면 예의가 없었다. 저희 생각에는 자주 하는 무대가 아니니까 그랬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