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실 3차장 왕윤종, 외교 2차관 강인선 내정…이르면 오늘 발표

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1.09.

윤석열 대통령이 신설되는 국가안보실 3차장(경제안보 담당)에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을, 외교 2차관에 강인선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을 내정했다.

10일 대통령실 등에 따르면 윤 대통령 이르면 이날 이같은 인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전날(10일) 국가안보실의 직제를 기존 '1실 2차장' 체제에서 1실 3차장' 체제로 개편하는 안을 오는 11일부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1차장은 외교·안보 분야 현안 및 국가안보실 정책 전반을 조정·관리하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을 겸직한다. 2차장은 국군통수권을 보좌하면서 국방 안보 역량을 구축하고 국방정책 현안을 관리한다. 또 국가위기관리 체제를 상시 가동한다.

새롭게 신설되는 3차장은 경제안보·과학기술·사이버 안보를 포함한 신흥 안보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기존에 공급망, 수출통제, 원전 등을 담당하던 경제안보비서관실의 기능에 핵심·신흥기술 협력, 기술보호 등 과학기술 안보 업무를 추가·강화하고, 2차장 산하에 있던 사이버안보비서관실이 3차장실로 이관된다.

왕 비서관은 동덕여대 국제경영학과 교수 출신으로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연구위원, SK차이나 수석부총재 등을 지낸 국제경제 전문가다.

현재 공석인 외교 2차관에 내정된 강 비서관은 조선일보 기자 출신이다. 윤석열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외신대변인, 대통령실 초대 대변인을 거쳐 현재 해외홍보비서관직을 수행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국정홍보비서관실을 정책홍보비서관실로 명칭을 변경하는 개편도 단행했다.

아울러 기존에 정책실장 아래에 있던 있던 국정기획비서관실과 국정메시지비서관실은 비서실장 산하 조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국정메시지비서관은 '메시지비서관'으로 이름이 변경된다. 이 실장이 국정기획수석 때부터 국정기획과 국정메시지 분야를 관리·담당했던 만큼, 향후에도 직접 관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에 신설되는 과학기술수석직 인선은 내주 중 발표될 전망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여러 인사들을 검토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