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의정부시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 생태·문화도시 조성에 총력"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시정 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현대곤기자

"기업하기 좋은 도시, 걷고 싶은 생태·문화도시로 만들겠습니다."

김동근 경기 의정부시장이 지난 18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시정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 시정 키워드로 △기업하기 좋은 도시 △걷고 싶은 생태·문화 도시 △교통이 편리한 도시 △일상이 건강한 복지도시 △행정혁신 도시를 제시했다.


가장 주안점을 두는 시정 목표는 양질의 일자리를 위한 '기업하기 좋은 도시'다. 김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직후 '기업유치팀'을 신설해 지난해 데이터센터와 LH 경기북부지역본부를 유치한 바 있다. 올해에는 첨단 바이오산업 인프라 기반 조성을 위한 혁신기업 유치를 시작으로 '기업유치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캠프 카일은 연구개발 중심 고부가가치 바이오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관련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캠프 잭슨도 첨단산업과 자족시설 용지로 조성해 정보통신·지식기반산업의 거점으로 변화를 꾀한다.

'걷고 싶은 생태·문화 도시'를 가시화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진다. 우선 하천을 걷고 싶은 힐링·친수(親水) 공간으로 조성한다. 각 하천 특성에 맞는 황톳길, 청보리길, 발물쉼터, 해바라기 군락지 등 체험, 학습, 힐링, 문화가 어우러진 생태공간으로 만든다. 의정부 최초 산림휴양시설인 '자일동 산림욕장' 개장에 이어 올해는 '자일동 생태마을'을 조성해 시민에게 여가녹지 공간을 제공한다. 또 '장암수목원' 조성에 힘을 기울인다.


'교통이 편리한 도시'조성을 위해 GTX-C노선 개통을 추진하고 7호선 복선화, 8호선 연장을 통해 쾌속 철도교통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송산권역 광역버스 확대, 준공영제에 따른 마을버스(민락·고산~장암역) 시범운영 등 동부권 주민의 광역철도 접근성을 높인다.

이밖에도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국도 39호선(송추길) 확장사업, 국도3호선(평화로)~서부로 연결 나들목 개설, 주차장 확충, 거주자 우선 주차구역 공유제 등을 추진하며 교통 현안을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일상이 건강한 복지도시'를 위해 전국 최초 '아이돌봄 클러스터' 조성 추진을 이어간다. 양육 부담을 줄이고자 '아동돌봄 통합센터'를 비롯한 공립어린이집, 다함께돌봄센터 등 돌봄 시설을 확충하고 노인 삶의 질을 위한 노인여가복지시설도 지속 확보할 계획이다. 또 의정부종합운동장 일대를 '시민레포츠타운'으로 조성한다.

김동근 시장은 "지난 60년의 역사를 통해 고유의 정체성을 형성해 왔다. 풍부한 가능성과 매력을 가진 도시로서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기 위해 달려 나가고 있다"면서 "2024년 의정부시의 힘찬 도약을 위해 모두 함께 나아간다면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를 실현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