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전차 주도 실적 개선 이어질 전망-IBK

IBK투자증권이 13일 현대로템 (38,250원 ▲950 +2.55%)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만7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4월 총선 전후로 수출입은행법(수은법) 개정안이 기대되고, 또 향후 수주 모멘텀이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현대로템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늘어난 9892억원, 영업이익은 15% 늘어난 698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평균) 353억원을 크게 상회했다"고 했다.


이어 "부문별 매출로 보면 디펜스솔루션이 5% 감소했으나 레일솔루션과 에코플랜트가 각각 4%, 9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2023년 연간으로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3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42% 증가한 2100억원을 기록했다"며 "폴란드향 K2 전차 수출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4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3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28% 증가한 2694억원 수준으로 전망된다"며 "레일솔루션에서 낮았던 신규수주가 매출로 반영되는 시기여서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나, 디펜스솔루션에서 올해 폴란드향 K2 전차 56대분이 진행률로 인식되면서 매출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이에 따라 수익성 개선 추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레일솔루션과 에코플랜트 신규수주가 좋았던 반면에 디펜스솔루션 신규수주와 수주잔고가 다소 기대치에 못 미쳤던 이유는 폴란드향 2차 이행계약이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폴란드향 K2 전차 1000대에 대해 5차례에 걸쳐 이행계약을 맺기로 되어있는데 2022년 8월 1차 이행계약 180대가 확정됐고, 2차 이행계약은 수출입은행의 자기자본 한도를 확대하는 수은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돼야 수출금융 지원이 가능해지므로 법안통과 이후에 맺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폴란드향 2차 이행계약(200대 내외)과 국내 K2 전차 4차 양산계약(150대 내외) 등의 디펜스솔루션 신규수주로 2024년에도 수주잔고 증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