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세종, 도산 분야 전문가 김동규 전 부장판사 등 영입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법무법인 세종에 합류한 김동규(왼쪽)·도훈태 변호사/사진=세종

법무법인 세종이 김동규 전 서울남부지법 부장판사(사법연수원 29기)와 도훈태 전 대전지법 천안지원 부장판사(33기)를 영입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전 부장판사는 도산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서울중앙지법, 서울고등법원, 대법원 등 여러 법원에서 20년 넘게 근무했다. 특히 수원지법 파산부 부장판사 재직 당시 처음으로 자율구조조정지원(ARS) 프로그램과 기업구조조정촉진법(기촉법)에 따른 워크아웃을 함께 적용해 사건을 처리하면서 주목받았다. 이후 서울회생법원 부장판사로 재직하면서 굵직한 회생·파산 사건을 담당했다.

세종은 최근 부동산PF발(發) 경제 위기가 확산하고 워크아웃 절차의 활용 여부의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김 전 부장판사가 신설된 세종의 '기업구조조정센터'에 전진 배치돼 도산 분야에서 다년간 축적한 경험과 전문성을 토대로 활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도 전 부장판사는 수원지법, 서울중앙지법, 대법원 등에서 근무한 조세 전문가다. 수원지법과 울산지방법원에서 조세행정 사건을 담당했고 대법원 조세조에서 총괄 재판연구관 등으로 5년 근무해 조세 분야에서 탁월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다수의 세법 관련 논문을 발표하고 대학의 전문가 교육 과정에서 강의하는 등 조세 분야 전문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서울중앙지법 파산부에서 재직한 경험도 있다.

오종한 세종 대표변호사는 "도산 분야의 김동규, 조세 분야에서의 도훈태 변호사를 영입하면서 세종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며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