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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반대' 노벨평화상 받은 러 인권운동가도 결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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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반대' 노벨평화상 받은 러 인권운동가도 결국…

머니투데이
  •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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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2.28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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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인권 운동가 올레그 오를로프/사진=뉴스1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러시아의 저명한 인권 운동가가 징역형에 처해졌다.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영자 독립매체인 모스크바타임즈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 법원은 이날 우크라이나 전쟁에 반대하고 러시아 군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인권 운동가 올레그 오를로프에게 2년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번 판결은 검찰이 그의 이전 판결에 대해 항소하고 그를 구금해 달라고 요청한데 따른 것이다. 오를로프는 이날 법정에서 바로 구금됐다.

러시아 법원은 지난해 10월 오를로프가 러시아군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렸다는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리고, 15만루블(1500달러)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그러나 러시아 검찰이 벌금형에 반발, 항소하면서 결국 징역형을 받게 됐다.

오를로프는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메모리얼 인권단체'의 공동 대표이자 인권 운동가다. 오를로프는 2022년 프랑스 온라인 간행물인 미디어파트(Mediapart) 칼럼에서 러시아군을 폄하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당시 '그들은 파시즘을 원했다. 그들은 해냈다'는 제목의 칼럼에서 "(러시아) 군대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은 러시아의 미래에 심각한 타격"이라며 "크렘린은 정치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도구로 침공을 이용하려 한다"고 기고했다.

유엔과 국제앰네스티는 러시아를 상대로 오를로프 기소를 취하할 것을 촉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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