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톱' 노리는 14개 연구과제 선정…1000억원 투입

머니투데이

박건희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1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2024년 주요업무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융합 연구를 목표로 정부가 올해 처음 추진하는 1000억원 규모 '글로벌 TOP(톱) 전략연구단' 과제가 선정됐다. 수소·저탄소 분야 3건, AI 로봇 분야 2건, 원자력에너지 분야 2건, 유전자 및 치료 분야 2건, 우주 개발 분야 2건, 2차전지 분야 1건, 반도체 분야 1건, 양자기술 1건 등 총 14건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NST(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글로벌 톱 전략연구단 지원사업' 제안서 51개에 대한 평가를 거쳐 14개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임무에 대한 심층 평가와 컨설팅을 진행하기 위해 26일 연구개발계획서 공고를 시작한다.

글로벌 톱 전략연구단은 출연연 간 칸막이를 낮추고 협력 체계를 구축해 산학연 합동 대형 성과를 창출하는 목표로 신설된 연구 사업이다. 평가 결과 우선 순위에 따라 연구단별로 필요한 금액을 총 1000억 원 내에서 분배해 지원한다.

지난 19일~20일 제안서 평가를 통해 51개 제안서에 대해 검토했다. 평가위원으로는 NST 위원, 기업 CTO, 논문 고피인용 연구자(HCR), 리더연구자 등 산·학·연 최고의 전문가 45인이 참여했다.

과기정통부는 국가적 필요성·탁월성, 성과에 대한 국민적 체감 가능성, 수행 체계의 혁신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고 밝혔다. 수소, 2차전지, 반도체, 우주·항공, 양자, AI, 첨단바이오 등 과학기술 전 분야에서 후보 주제 14개가 선정됐다.

이날 연구개발계획서 공고에 따라 선정된 제안서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연구개발계획을 세우고, 계획서심층 평가·보완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