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 제천에 2.4만평 부지 확보…2028년까지 공장 신설

사진 왼쪽부터 김영환 충북도지사, 박진선 샘표 대표이사, 김창규 제천시장이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샘표

식품기업 샘표 (49,600원 ▼250 -0.50%)가 충북 제천 2산업단지에 제조 공장을 신설한다. 샘표식품의 국내 공장은 이번이 네 번째다. 샘표식품은 경기 이천, 충북 영동, 세종시 조치원에 공장을 두고 있다.

샘표는 지난 2일 충북 제천시청에서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이사와 김영환 충북도지사, 김창규 제천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천 제2산업단지' 내 공장 신설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샘표는 2028년까지 8만1000㎡(약 2만4000평) 규모 부지에 공장 건설을 마무리하고, 주요 제품 생산 설비 증설을 위한 투자를 진행해 글로벌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 곳에서 미생물 발효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 소재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샘표는 2013년 식물성 발효전문연구소인 '우리발효연구중심'을 설립하고, 매년 매출의 4~5%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전체 임직원의 20% 이상이 연구 인력이며, 미생물 발효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식품·소재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전통 한식 간장을 복원해 '맑은조선간장'을 대량생산했다. 콩발효에센스 '연두'는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었다.

샘표 토장과 조선고추장, 질러 육포 등을 생산하는 충북 영동 샘표 공장은 아시아 최초로 'SQFI(Safe Quality Food Institute) 올해의 제조업체'에 선정되는 등 우수한 식품안전·품질경영시스템 운영 성과를 인정받기도 했다. 제천 공장까지 신설되면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시너지가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150여 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진선 샘표식품 대표는 "샘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식품회사일 뿐만 아니라 78년간 축적한 독보적인 미생물 제어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소재를 연구 개발하는 바이오테크 기업이기도 하다"며 "이번 협약이 샘표의 발효 기술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국내를 비롯한 전 세계인이 우리맛으로 더욱 즐거워질 수 있는 모멘텀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국민 건강과 우리나라 식품업계 전반에 걸쳐 큰 영향력을 가진 샘표가 충북도에 신규 공장을 구축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제천시 산업단지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해 주신 고맙고 반가운 손님 샘표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