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투표용지가 옐로카드"...총선 막판까지 '정권심판론'

머니투데이

이승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제는 (정부와 여당에) 경고장을 던져야 하지 않겠느냐"며 "4월10일에 여러분이 받게 될 투표용지가 바로 옐로카드"라고 정권심판 투표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8일 오후 2시쯤 서울 동대문구를 찾아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라고 권력을 맡겼더니 그들이 우리의 삶을 옥죄고 있다"며 "이번에 옐로카드를 줬는데도 계속 반칙을 하면 언젠가는 레드카드를 주어야 할지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지금 이 순간에 더 이상 퇴행이 불가능하도록 여러분이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본 투표를 이틀 앞두고 이 대표는 서울과 인천 주요 격전지들을 돌며 표심 공략 총력전에 나섰다. 이 대표는 막판까지 '정권심판론'을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대표는 "지금 전국에서 박빙의 승부가 벌어지고 있다. 시간 나는 대로 주변 지인들에게 '책임을 물어라. 잘한 사람은 상을 주고 잘못한 것에 대해서는 벌을 줘라'라는 메시지를 꼭 전해달라"며 "4월10일에는 국민이 이 나라의 살아있는 주인이라는 사실을, 민주당 후보를 통해 확실하게 증명해달라"고 말했다.

민주당도 이날 오후 4시30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께서 국민의 속을 뒤집어 놓은 국민의힘 7대 막장 후보를 심판해달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최혜영 민주당 대변인은 권성동(강원 강릉), 박덕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성일종(충남 서산·태안), 정진석(충남 공주·부여·청양), 김성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 김용태(경기 포천·가평 김용태), 박대출(경남 진주갑) 국민의힘 후보를 '7대 막장 후보'로 지목하며 "여당은 함량 미달의 후보들로 국민을 열받게 할 작정이냐. 국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작태를 멈춰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