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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뉴노멀'의 유권자, 보수 여당의 미래

머니투데이
  •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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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24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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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당의 흙수저 출신 전문가 영입인재들은 전멸시키고, 범죄자·부동산 투기세력·전관예우·성상납 발언 (인사)까지 기어코 국회로 보내는 과반이 넘는 국민들의 선택 앞에서 '뉴노멀'의 시대가 완전히 시작됐음을 체감한다."

4·10 총선 인천 서구갑에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박상수 변호사의 '총선 후기'다. 집권여당의 '영입인재'로서 양지 대신 험지를 선택, 준엄한 밑바닥 민심을 느낀 젊은 정치인의 소회에 많은 이들이 공감했다. 이 글을 계기로 국민의힘 소속 30~40대 정치인 모임 '첫목회'가 결성됐다.


이번 총선 결과 2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국 대표가 이끄는 조국혁신당은 제3당이 됐고, 각종 혐의로 재판 받는 이재명 대표의 더불어민주당은 과반을 훌쩍 넘는 의석을 차지했다. 각종 설화 등 논란을 낳은 민주당 후보들은 당당히 국회에 입성했다. 박 변호사가 말한 '뉴노멀'이다.

여당은 아직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듯하다. 유권자를 탓하는 목소리도 들린다. 그러나 민심은 범죄자보다 정권을 더 심판하고 싶었다. 그런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야당의 '25만원 지원금' 공약을 비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땀흘린 만큼 잘 살 수 있다는 보수의 가치를 담은 더 나은 대안을 제시했어야 한다. 팬데믹을 거치며 현금성 복지에 익숙해진 국민들이다.

시간은 보수의 편이 아니다. 보수 핵심 지지층인 산업화 세대의 인구는 자연감소하고 있다. 86세대가 고령화되면서 60대 이상의 보수세도 옅어질 것이다. 2030세대를 잡아야 하는데, 이번 총선 방송 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에 몰표를 던지며 정권교체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던 20대 남성의 상당수가 여당 대신 민주당과 개혁신당 등 야당을 찍었다.


보수 정당 초유의 총선 3연패다. "한국의 정치에서 민주당이 주류가 됐다"는 게 박성민 정치컨설팅 민 대표의 진단이다. 실제 이번 총선 수도권에 출마한 한 후보는 "민주당 지지가 돌 같이 굳어있다"고 토로했다. 연패의 고리를 못 끊으면 수도권 전체가 보수의 험지로 고착화할 것이다. 총선 참패 후 2주간 여당은 뭘 했나. 영남, 수도권으로 갈라져 싸울 때가 아니다. 뉴노멀 시대에 적응하지 못하면 보수정당은 괴멸할지 모른다.

[기자수첩] '뉴노멀'의 유권자, 보수 여당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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