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 만남, 여러 차례 선보일 것"

머니투데이

안채원 기자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신임 비서실장으로 임명된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4.04.22. [email protected] /사진=조수정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29일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 그리고 여야 지도자 간에 만남과 소통 협치를 위한 기회는 여러 차례 국민들에게 선보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이날 KBS와 인터뷰에서 영수회담과 관련해 "(회담) 말미에 제가 '다음번에는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배석자 없이 두 분만 따로 만나시는 건 어떨까요'라고 말씀을 던져봤는데 두 분 모두 고개를 끄덕이셨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실장은 "대통령과 여야 지도자 간의 회담도 될 수 있겠고 또 형식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소통을 이어가자는 진정성과 다짐과 인식의 일치, 이것이 중요한 것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도 이날 TV조선과 인터뷰에서 영수회담 직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 대통령이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의 분위기를 전하며 "대통령은 이 회담에 대해 의미를 상당히 긍정적으로 갖고 계신 걸로 느꼈다"며 "참모들에게 '이거 소통을 자주 해야겠다, 다음엔 여야정을 하든 영수회담을 하든 방식은 정해지는 대로 하고 우리가 다음엔 국회 가서 하는 건 어떠냐, 사랑재 가는 건 어떠냐'(라고 했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정례화되지 않은 게 오히려 더 자주 볼 수 있다고 본다"며 "대통령과 이 대표의 생각이 합치되는 부분이 있었다. 자주 보자는 건 공감을 하신 것 같으니 이번 계기로 소통하고 신뢰를 만들고 어떤 방식으로든 국가 운영에 대해 긴밀히 두 분이 협조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홍 수석은 이날 불발된 '여야정협의체' 구성에 대해서는 "신뢰를 이번에 만들고 나서 저와 비서실장이 이재명 대표를 한 번 뵙기로 했다"며 "다시 한번 고위급 여야정협의체를 가동시켜서 거기서 필요한 현안, 정책에 대해서 한번 풀어나가 보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