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김희선 이민기의 장르물 천국 l 5월 안방극장②

5월에 새롭게 선보이는 드라마 중 로맨스 장르의 작품이 비율이 높지만, 자신들만의 다채로운 소재를 앞세운 장르믈도 주목할 만하다. 교통범죄수사팀이라는 팀 케미를 앞세운 '크래시'와 지성과 전미도의 조합에 기대를 걸고 있는 '커넥션'의 주인공은 모두 경찰이지만, 안에서 전개되는 내용은 천차만별이다. 김희선과 이혜영이라는 두 명의 여배우를 앞세운 '우리집' 역시 다른 작품과는 궤를 달리한다.

/사진=ENA

브레이크 없는 속시원함 '크래시'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극본 오수진, 연출 박준우)는 칼 대신 운전대를 쥔 도로 위 빌런들을 소탕하는 교통범죄수사팀(TCI)의 노브레이크 직진 수사극을 그린 작품이다. 이름마저 생소하고 경찰서 내에서도 골칫덩어리 취급을 받는 TCI에는 남다른 주특기를 가진 다섯 명의 멤버가 모여있다. 뛰어난 수학적 사고로 팀의 브레인 역할을 맡는 신입 주임 차연호 역에는 이민기, 실전으로 쌓은 무술 실력과 압도적인 운전 실력을 갖춘 반장 민소희 역에는 곽선영이 나선다.



여기에 TCI를 만든 주인공 정채만(허성태), 자동차 스페셜리스트 우동기(이호철), 무술 스페셜리스트 어현경(문희)이 이들을 돕는다. 교통 범죄라는 소재와 다섯 명의 팀원들이 보여줄 케미는 '모범택시'를 연출했던 박준우 감독의 연출이 더해져 시청자들에게 속 시원한 수사극을 선보일 전망이다.


13일 오후 10시 ENA 첫 방송.

/사진=MBC

김희선X이혜영의 신선한 고부 공조 '우리집'


MBC 금토드라 '우리, 집'(연출 이동현, 극본 남지연)은 자타 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가정 심리 상담의가 정체 모를 협박범에게 자신의 커리어와 가정을 위협받게 되면서 추리소설 작가인 시어머니와 공조해 가족을 지키려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블랙코미디 드라마다. 가족 문제 상담의 일인자로 국민적 인기를 끌고 있는 심리 상담의 노영원 역은 김희선, 추리소설 작가이자 영원의 시어머니 홍사강 역은 이혜영이 연기한다.


약 2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한 김희선, 다양한 작품에서 남다른 포스를 보여줬던 이혜영이 고부 관계로 만났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들을 협박하는 협박범의 정체와 이에 맞서는 두 사람이 보여줄 색다른 공조는 무엇일지 기대를 모은다. 또한 메인 포스터에 담긴 춤추는 그림자가 가진 의미 역시 작품이 진행되면서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오후 9시 50분 MBC 첫 방송.

/사진=SBS

이보영 가니 지성 온다 '커넥션 '


SBS 금토드라마 '커넥션'은 50억 보험금을 남기고 숨진 한 고등학교 친구의 죽음을 추적하며 드러나는 친구들의 변질된 우정을 그린 범죄 수사 스릴러 물이다. 안현경찰서 마약팀 경감으로 경찰 내 선후배의 신임을 한 몸에 받는 에이스였지만 마약에 중독되며 고통스러운 현실을 살아가는 장재경은 지성, 기자계의 잔다르크였지만 세월의 풍파를 겪으며 돈이 최고임을 인식하게 된 기자 오윤진 역은 전미도가 연기한다.


지난해 SBS '연기대상'에서 최초로 티저 영상을 공개한 '커넥션'은 2024년 최고의 기대작 중 하나로 꼽혀왔다. 모든 서사의 중심에서 악의 커넥션에서 진짜 범인을 찾아내야 하는 지성은 두 번째 SBS 대상을 정조준한다. 아내 이보영이 '하이드'를 끝내는 시기와 맞물려 남편 지성이 복귀한다는 점도 흥미롭다. 데뷔 후 처음으로 지상파 여주인공에 캐스팅된 전미도는 첫 서스펜스 작품을 통해 앞선 작품과는 다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24일 오후 10시 SBS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