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드로잉 퍼포머'로 변신한 오세훈 "서울에 놀러와 달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6일 저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디 아젠다(The Agenda)에서 열린 서울관광 프로모션 '서울 마이 소울 인 두바이'(Seoul My Soul in Dubai)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서울

지난 6일 저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디 아젠다(The Agenda)에서 서울관광 프로모션 '서울 마이 소울 인 두바이'(Seoul My Soul in Dubai) 행사가 열렸다. K팝 아이돌 오마이걸의 콘서트와 커버댄스 무대가 펼쳐지자 현지 관객이 함께 노래하고 춤췄다. 객석은 순식간에 함성과 열광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 자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이 중동 관광객들이 서울을 찾을 수 있도록 직접 세일즈에 나섰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중동 관광객은 약 20만명으로 1.8%를 차지했다. 인원은 적지만 1인당 평균 지출액이 약 1700달러(약 232만원)이고 체류일도 10일 이상으로 장기간인 점을 고려할 때 중동은 관광 분야에서 매력적인 틈새시장이다.


분위기는 우호적이다. UAE는 지난 2022년 이후 한류 고성장 그룹에 새롭게 진입한 뒤 올해 해외한류실태조사에서 한류 호감도 순위 5위 안에 들었다. 10년 넘 두바이에 살고 있는 한 교민은 "두바이에서도 K팝은 이제 어디서나 쉽게 들을 수 있다"며 "K팝뿐만 아니라 K푸드 등도 이제 현지인들이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번 행사는 다양한 서울 라이프 스타일을 소개했다. 뷰티·웰니스(치유와 휴식)·의료 등 서울의 매력을 보여주는 여러 분야의 체험관이 마련됐다. 브랜드존에서는 마그넷, 달고나 등 다양한 서울 굿즈가 현지인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디 아젠다(The Agenda)에서 열린 서울관광 프로모션 '서울 마이 소울 인 두바이'(Seoul My Soul in Dubai) 행사장 부스./사진제공=서울시공동취재단

참석자들은 뷰티존에서 장식 스티커 등을 활용해 K뷰티 메이크업을 받고, 푸드존에서는 현재 서울에서 유행하는 다양한 디저트를, 의료존에서는 스트레스나 피부 노화상태를 측정해 볼 수 있었다.

오 시장은 이날 '서울 브랜드 쇼'에 깜짝 등장해 서울의 관광 명소·음식 등을 소개하고 경품 추첨도 진행했다. 서울 브랜드 쇼는 광화문, 한강 등 서울의 주요 관광 명소를 주제로 한 드로잉 쇼로, 퍼포먼스 말미에 등장한 오 시장은 전문작가의 드로잉 위에 'SEOUL MY SOUL'를 새기며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오 시장은 "서울의 매력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고 영화나 드라마에 등장해 유명해진 불고기, 떡볶이, 비빔밥 등을 맛보고 경험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는 명소들이 많으니까 서울에 꼭 놀러 와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