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화, 1분기 영업익 786억원…전년比 40.4% 감소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금호석유화학 1분기 실적 /사진=금호석유화학 IR자료 캡처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8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0.4%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6675억원으로 3.1% 감소했다.

사업별로 보면 △합성고무 부문은 올 1분기 매출 5955억원, 영업이익 25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3.3% 늘고, 영업이익은 25.3% 감소했다. △합성수지 부문은 매출 3222억원, 영업손실 1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7.3% 줄고,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페놀유도체 부문의 매출은 398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영업손실도 2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금호석유화학은 올 1분기 △에틸렌프로필렌디엔모노머(EPDM) 부문에선 매출(1685억원)과 영업이익(232억원)이 모두 늘어나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7%, 영업이익은 8.4% 증가했다. EPDM은 주로 차량용 고기능성 특수합성고무 원료로 사용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금호석유화학은 2분기 사업별 전망을 내놨다. 특히 합성고무 대표품목인 부타디엔(BD) 사업과 관련해 "역내 공급 이슈 완화로 시장 가격 안전화가 예상되나, 중동 리스크 등으로 가격 하락세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원재료 하락 기대감으로 구매 관망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품·시장별 판매 조정을 통한 수익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했다.

합성수지 사업과 관련해서는 "유도품 수요 회복 지연으로 가격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원재료 상승에도 시장 수요 회복이 지연돼 제품 스프레드 개선이 둔화될 것"이라고 했다. 페놀유도체 관련, "페놀, BPA 주요제품 수요 약세가 지속되나 에폭시 스프레드 개선될 것"이라고, EPDM은 "견조한 시장 수요로 판매량 및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