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 1Q 영업익 전망치 상회…합성고무 업황 드디어 개선?-하나

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하나증권은 금호석유 (154,400원 ▲3,700 +2.46%)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며 합성고무 업황이 본격적으로 회복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8일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금호석유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 줄어든 786억원으로 전망치인 673억원을 17% 상회했다"며 "고무 사업을 중심으로 전 사업부에서 실적 개선이 나타난 덕택"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합성고무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251억원으로 견조했고, 니트릴부타디엔라텍스(NBL)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솔루션스타이렌부타디엔고무(SSBR), 니트릴부타디엔고무(NBR) 등이 선방했다"며 "정기보수 종료에 따른 가동률 상향과 판매량 증가, 원료가격 약세도 호실적을 뒷받침했다"고 밝혔다.

이어 "합성수지, 페놀 사업부 모두 제품가격 상승에 따른 긍정적 래깅(원재료 투입 시차) 효과로 적자 폭이 크게 축소돼 손익분기점(BEP) 수준을 나타냈다"며 "올해 2분기에도 우호적 환율 효과가 기대되고, 중국의 이구환신(신제품 교체) 정책이 구체화되며 자동차와 가전 교체 수요도 늘어나 추가적인 업황 개선이 가능해 영업이익이 89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그는 "2021년 2분기를 기점으로 약 3년간 이어진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이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종료될 전망"이라며 "NBL의 공급과잉도 정점을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현재가 고무 업황 사이클 저점이라 판단해 저가 매수를 권한다"고 분석했다.

금호석유, 1Q 영업익 전망치 상회…합성고무 업황 드디어 개선?-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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