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엄마야~ 차가 안 선다!" 손녀 태우고 '공포의 질주'…블박 보니 '아찔'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최근 발생한 급발진 의심 사고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60대 할머니가 2살 손녀를 태우고 질주해 차량이 전복된 사고다. /사진=한문철TV 캡처

최근 발생한 급발진 의심 사고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60대 할머니가 2살 손녀를 태우고 질주해 차량이 전복된 사고다.

10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어린 손녀를 태운 채 급발진 추정 사고! 국과수 감정 결과는?'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동요를 따라부르는 할머니의 목소리로 시작된다. '아빠'를 부르는 손녀의 옹알이 소리도 들린다.

이어 신호가 바뀌고 할머니가 엑셀을 밟는 순간 차에 가속이 붙기 시작한다. 앞에 있던 흰차를 들이받고도 계속 달려 도로를 역주행 한다. 달려오던 트럭이 이 차를 피하려다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기도 한다.

할머니는 신호 대기 중인 큰 화물차들을 요리조리 피하다가 결국 전봇대를 들이박았다. 차는 그때서야 전복되며 멈췄다.

전복된 차량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진 모습이었다.

한문철 변호사는 "다행히 손녀랑 할머니는 아주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전하며 "영상 어떤 생각이 드냐. 분명 국과수 조사에서는 차가 할머니가 브레이크를 안 밟고 가속페달을 밟았다고 나올거다. 안봐도 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사고를 피하려고 노력한 할머니가 미친듯 가속 페달 밟았을까. 투표에 붙여본 결과, '할머니 잘못이 아니라 차가 미쳤다'는 의견이 100%를 차지했다. 하지만 국과수에서는 '차가 정상이다'라고 나올 가능성이 99.9%다"라고 토로했다.

한 변호사는 "물론 당연히 고철은 미치지 않았다. 안에 들어있던 전자회로가 미친거다. 하지만 차가 저렇게 망가졌는데 안에 들어있던 회로가 살아있겠냐"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