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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은 하나의 콘셉트, 투자는 실물에 해야"

[2018 키플랫폼][인터뷰]리차드 벤스버그 와이어 아태지역 총괄

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입력 : 2018.05.28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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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블록체인은 지금까지 세상을 지배했던 중앙집중식 시스템을 탈중앙화 구조로 바꿔 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러한 시대는 정부와 기업에게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4월 19~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도 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미디어 글로벌 콘퍼런스 '2018 키플랫폼'은 한 발 앞서 탈중앙화 세상을 그려봤습니다. 키플랫폼에서 다 전하지 못한 탈중앙화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전문가들의 인터뷰로 전합니다.
리차드 벤스버그 와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사진=김창현
리차드 벤스버그 와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 /사진=김창현
지난해 가상통화 광풍이 불며 화폐의 본질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시작됐다. 가상통화가 달러나 금과 같은 기축통화가 될 수 있을지, 기존의 화폐를 대체할 수 있을지를 두고 치열한 논쟁이 진행 중이다.

리차드 벤스버그 와이어 아태지역 총괄은 지난달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머니투데이미디어 글로벌 콘퍼런스 '2018 키플랫폼'(K.E.Y. PLATFORM 2018)'에서 "비트코인은 모두의 결제수단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와이어는 비트코인을 이용해 더 빠르고 쉬운 국제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벤스버그는 비트코인이 기존의 화폐들을 대체한 이후의 시대를 가리키는 '하이퍼비트코이나이제이션(hyperbitconization)'이 올 것이라고 말한다. 복잡한 이야기인 만큼 그에게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하이퍼비트코이나이제이션? 정확하게 설명을 부탁한다.
▶비트코인은 각국 중앙은행으로부터 '통화'의 제어권을 뺏어오는 '통화 혁명'이다. 흔히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을 지불을 편하게 해주고 순식간에 일확천금을 벌 수 있는 흥미로운 기술로만 이해한다. 그러나 비트코인의 본질은 탈중앙화다.

현재는 중앙은행이 용인해야 금전거래가 이뤄질 수 있다. 가령 영국중앙은행은 해커단체 위키리크스가 국가정보를 유출하는 반정부 집단이라며 은행거래를 제재시킨 바 있다. 위키리크스는 결국 비트코인을 통해 수익을 벌게 됐는데 이처럼 비트코인은 막대한 중앙은행의 통화권력을 코인보유자에게 분산시켜준다.

비트코인이 보편화되면 결국 각국 중앙은행은 금이나 달러처럼 비트코인을 기축통화로 인정하고 이를 제어하려는 불가능한 시도 속에 비트코인을 보유하기 시작할 것이다. 그러면서 기존의 통화는 점점 그 가치를 잃게 된다. 하이퍼비트코이나이제이션이란 기존 통화가 완전히 가치를 잃고 비트코인으로 대체된 현상을 말한다.

-하이퍼비트코이나이제이션이 일어나면 금융과 산업은 어떻게 변할까.
▶돈은 권력이다. 중앙은행·정부가 쥐고 있는 권력이 탈중앙화해 분산되면 중앙은행에 의지하고 있는 기존 금융산업은 죽을 것이다. 반면 제조업같은 기존 산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현재 기존 산업들은 가상통화공개(ICO)를 통해 투자를 유치하고 있는데
▶그럼에도 기존 산업에는 큰 변화가 없다. ICO는 기본적으로 사기(scam)다. 사람들은 미래에 ICO 토큰의 가치가 올라갈 것이라고 생각하며 토큰을 산다. 그러나 ICO는 탈중앙화된 가상통화가 아니다. 중앙은행이나 정부가 ICO를 금지하면 금지된다. 개발자가 ICO의 가치를 인위적으로 높게 설정하는 등 언제든지 조작이 가능하다. 실물경제의 발전 없이 인위적으로 그 가치가 올라가는 ICO 토큰은 결국 거품이 꺼질 것이다.

-지난해 비트코인 광풍이 불며, 투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졌다
▶가상통화는 투자의 대상이 아니다. 가상통화는 하나의 콘셉트이며, 화폐다. 투자하려면 실제 제품에다 해야 한다. 지난해 2000달러대까지 오른 현상은 그야말로 거품이었다. 당연히 시정될 수밖에 없었다.

-가상통화가 중국, 러시아 등 특정 국가에서만 생산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다
▶먼저 다른 가상통화와 비트코인을 구분해야 한다. 비트코인만이 진정한 탈중앙화를 이뤘다. 비트코인은 다른 어떤 코인보다 오랜 기간 존재해왔고, '창시자'라고 부르는 사람이 없으며, 소위 말하는 '세력'이 없다. 전세계 중앙은행이 비트코인 거래를 막는다고 해도,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 거래는 계속된다. 그러기에 비트코인은 국경을 넘은 시장논리를 철저히 따른다. 특정 국가의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더 쥐고 있다고 해서 이를 그 국가가 제어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탈중앙화 이야기를 많이 했다. 탈중앙화는 필요한가?
▶탈중앙화가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탈중앙화는 비효율적이다. 탈중앙화를 유지하기 위해 블록체인 노드를 구성하는 이에게 일종의 보상인 가상통화를 줘야하기 때문이다. 이 비효율적인 일을 굳이 다른 데서 할 필요가 없다. 탈중앙화는 비트코인에게만 쓸모가 있다. 비트코인의 목적은 중앙정부의 지배에서 벗어난 통화의 기능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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