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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 경영'은 거짓이다

[CEO에세이]해답은 모두 아는 상식에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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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경영은 있을지언정 신바람 경영은 거의 거짓이다. 세상이 혼탁할수록 사람들을 온갖 교활한 말로 그럴싸하게 속이는 경우가 많다.
 
혹세무민(惑世誣民). 세상 사람들을 미혹하게 하여 속이는 것을 일컫는다.

세상살이가 급변하며 미래를 가늠하기 힘들 때 불안한 민심을 파고드는 무당과 잡신들의 놀음이다.
 
교언영색(巧言令色). 남의 환심을 사려고 아첨하는 교묘한 말과 보기 좋게 꾸미는 얼굴빛을 말한다. 본처(本妻)는 모든 구성원들의 안위와 번영을 위해 근본을 지키는 변함없는 성실을 유지한다.

그에 비하여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독버섯처럼 일시적으로라도 화려한 교태를 꾸며내는 첩의 생리가 교언영색이다. 기본을 어긴 편법이 끝내 보약이 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사람들이 어리석게도 혹세무민이나 교언영색을 세월이 흐른 후에 간파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럴싸하게 대중을 홀리는 사악한 말들
 
예수가 재림하고 심판의 날이 닥쳐와서 세상이 들어 올려진다는 ‘휴거’를 소재로 많은 사람들을 속인 종교인. 작당을 하여 술책을 짜고 `6.29선언`(?)을 통해 ‘믿어 주세요!’를 연발하면서 국민을 속여 결국 대통령으로 선출된 후 수천억원을 삼킨 전직대통령. 세상사람들에게는 변신을 강요했지만 그 스스로는 분식회계 등으로 그대로인 재벌오너.
 
신바람 경영이니 하며 한때 호들갑을 떨던 해괴망측한 경영이론도 마찬가지다. 재벌 계열사의 가전제품개발을 위해 조직의 낙오자(?)들과 함께 연구 개발하여 큰 성과를 올렸다는 신바람경영. 그것은 일시적이고 충동적인 학자의 연구소 작업은 될지언정 냉철하고 지속적인 생산현장과 기업의 현실이 될 수 없다.
 
한국이 선진국을 따라잡고 또 한발 앞서는 경영이론으로까지 과대 포장되면서 그 주장을 담은 책은 장안의 종이 값을 높이기도 했다. 돌이켜 보면 허무맹랑하다. 그런데도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경영기법과 전략이나 비결이 경영 성공자의 입을 통해 또는 학자들의 포장술을 통해 수없이 쏟아져 나온다.

요란하게 떠들어댈수록 그 저의는 딴 곳에 있는 경우가 많다. 결국 한국의 경영현장에서는 거짓이나 현학적인 지식놀음으로 결판나는 게 허다하다. 비극이다. 지속적으로 진정 신바람 나려면 복잡 미묘한 비책이 따로 없다. 복잡 미묘해서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지 못하는 것은 학자의 이론은 될지언정 기업이나 국가의 경영전략과 정책이 될 수는 없다.
 
덴마크를 일으킨 그룬트비히의 성실성
 
따라서 보편성을 띤 상식이 중요하다. 상벌이 공정해야 하고 보상이 엄정해야 한다. 정직해서 신뢰가 축성되어 있어야 한다. 기술 개발도 어느 날 갑자기 잠꼬대처럼 나오는 게 아니다. 꾸준한 근면과 연구에서 나오는 것이다.
 
약 200년전 전쟁에 져서 많은 국토를 빼앗기고 황무지만 남은 덴마크를 일으켜 세우는데 앞장섰던 정신적 지도자 그룬트비히. 그는 당시 덴마크 청년들에게 기발한 묘책을 내놓은 것이 아니다. “밖에서 잃은 것을 안에서 찾자!”며 혹세무민과 한탕주의를 열정적으로 경계했다.
 
“땀과 봉사를 요구한다. 그러면 위대한 덴마크가 있을 것이다!”누구나 아는 상식 수준의 기본이다. 여론과 인기에 영합하는 포퓰리즘을 극복했다. 진실한 그룬트비히에게 영향을 받은 은퇴한 대령 달가스는 고통을 감내하며 황무지에 성실히 나무를 심어 나갔다. 현재 덴마크는 나무수출국이다. haeikrhee@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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