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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교장' 특수학교 교장으로 버젓이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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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가니 교장' 특수학교 교장으로 버젓이 근무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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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10.1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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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소재 한 특수학교에 지난해 부임

영화 '도가니' 속 실제 사건 당시 성추행 사실을 폭로했던 교사를 징계하고 가해 교사를 복직시킨 인화학교 교장이 경기도 한 특수학교 교장으로 여전히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A 교장은 특히 사건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던 인화학교 학생 18명을 검찰에 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했던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도가니 교장' 특수학교 교장으로 버젓이 근무
14일 인화학교성폭력대책위원회에 따르면 2007년 광주 인화학교 교장으로 재직했던 A 교장은 현재 경기도 소재 한 특수교육학교 교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 교장은 인화학교 사건 당시 구속 기소된 김모 교장(2009년 사망) 후임으로 공모를 거쳐 임명됐다. 현재 특수학교에는 지난해 부임했다.

사건 당시 성폭행 피해자와 목격자 등 고교생 18명은 교사 채용과 피해 상담교사 배치 등 후속 대책을 수화로 요구했지만 이를 알아들을 수 없었던 A 교장은 요구조건을 들어주지 않았다.


이에 격분한 학생들은 밀가루와 계란 등을 던졌고 교장은 이들을 검찰에 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아울러 A 교장은 당시 성폭력 사건을 외부에 알린 교사들을 파면, 임용 취소, 정직, 감봉 등으로 징계했으며 가해 교사 2명은 복직 시켰다. 이와 관련, A 교장은 조만간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책위 측은 진정성 있는 사과가 없을 경우 대책위 차원에서 교장 사퇴를 촉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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