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선 공천비리 의혹, 또 꼬리자를까?...SNS 시끌

머니투데이

홍재의 기자

지난 17일 홍사덕 전 의원이 탈당을 결정한 데 이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진영에 악재가 또 터졌다.

18일 한겨례는 친박(친 박근혜)계 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이 "박근혜 후보를 대통령 만드는 데 필요하다"며 한 사업가에게 금품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송 전 의원은 지난 달 중순 서울의 한 식당에서 사업가 A씨를 만나 "12월 대선 때 (지역구에서 박근혜 후보 지지표) 6만 표를 얻으려면 1억5000만원이 필요하다"며 추후 남양주 그린벨트 투자 정보 제공을 빌미로 금품을 요구했다.

박 후보 측근비리가 최근 몇 차례 제기되면서 SNS상에는 물의를 일으킨 당사자가 자진 탈당하는 '꼬리 자르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한 트위터리안은 (@charm***) "송영선 아줌마 탈당하겠네요"라며 "박근혜 대선가도에 누를 끼치면 안되니까"라고 트윗했다. 다른 트위터리안(@jj_z***)은 "또 박과는 아무 상관없다고 한 다음 꼬리 자르기로 돌입 하겠네"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또 다른 트위터리안(@marc***)은 "최구식, 현기환, 현영희, 홍사덕 꼬리 자른 박근혜, 이번엔 송영선 차례네요"라며 "이거 꼬지 자꾸 자르다가 몸통까지 상하는 거 아닌지. 몸통이 남아나지 않겠네요"라며 새누리당에서 이어지고 있는 출당·탈당 러시를 비판했다.

무소속 현영희(비례대표) 의원, 윤영석 새누리당 의원 등 새누리당 출신 의원들이 잇따라 공천비리 의혹을 받고 있어 이를 비판하는 의견도 있었다.

문성근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자신의 트위터(@actormoon)에 "본질적으로 '정치'란 '공동체를 위한 봉사'인데, 많은 새누리 구성원들에겐 그게 '이익 추구'에 있기 때문 아닐까요?"라고 반문했다.

역사학자 전우용씨(@histopian)는 "2억 내면 당선이 보장되는 대구, 못 내면 불확실한 남양주"라며 "이런 식이면 이 사람들은 대구분들의 '머리'를 분명 두당 1200원짜리 '마리'로 계산한 게 분명하다"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