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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정한설 "세컨더리, 자본선순환 열쇠"

5조 원 新시장 문 여는 남자

더벨 강철 기자 |입력 : 2013.01.16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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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이 기사는 자본시장 전문 미디어 머니투데이 더벨이 만든 자본시장 전문매거진 thebell insight(제9호) : 2013 Korea Capital Market Outlook 에 실린 기사입니다.
더벨|이 기사는 01월09일(11:00)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국내 세컨더리 사모투자 시장은 5조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PEF의 결성이 매년 늘고 만기가 도래하는 미회수 물량도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도 해외의 렉싱톤파트너스, 칼라캐피탈, 파트너스그룹, 하버베스트 등과 같은 세컨더리펀드를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GP들이 많아져야 한다는 것이 정 본부장의 생각이다.

정한설 스틱인베스트먼트 SS(Special Situation)본부장(사진)에게는 '세컨더리 스페셜리스트'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10년 넘게 세컨더리 투자에 전념하며 20%가 넘는 평균 수익률(IRR)을 기록 중인 그가 국내 최고 세컨더리 투자 전문가라는데 이견을 다는 이는 없다.

[더벨]정한설 "세컨더리, 자본선순환 열쇠"
정 본부장은 2012년 말 세컨더리 사모투자전문회사(PEF)를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이며 다시 한번 스페셜리스트의 면모를 보여줬다. 1차 2000억 원 규모로 결성된 '스틱세컨더리제3호사모투자전문회사'(이하 스틱세컨더리PEF)는 2012년 11월 금융감독원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딜 소싱(Deal Sourcing)에 나섰다. 펀드 규모는 3000억 원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오랜 시간 자본(PEF)시장에서 세컨더리펀드의 안정적인 투자 포트폴리오 전략을 연구한 정 본부장이 없었다면 펀드 결성이 쉽지 않았을 거란 평가다.

2013년 자본시장이 정 본부장을 주목하고 있다. 스틱세컨더리PEF의 성적이 향후 국내 세컨더리 시장의 성장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2012년 11월 펀드 증액 작업에 여념이 없는 정 본부장을 만나 세컨더리PEF 설립 배경과 준비 과정, 운용계획 등을 자세하게 들어봤다.

◇ 딜 소싱·밸류에이션 측면 펀드 결성 적기

정 본부장은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세컨더리PEF 결성을 준비했다. 2005년과 2006년 결성된 PEF의 만기가 집중되는 2012년부터 미회수 물량이 시장에 쏟아질 거란 판단에서다. 장기 불황의 여파로 잠재 매물의 가치(Valuation)가 낮아진 점도 유인으로 작용했다.

구체적인 시장 전망 수치도 좋았다. 시장 분석 결과 향후 3년 내 세컨더리 딜 규모가 3~4조 원에 달할 거란 계산이 나왔다. 10% 수준인 3000억 원 규모로만 펀드를 만들어도 활발한 딜 소싱을 통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정 본부장은 "만기가 도래한 펀드의 미회수 매물을 보다 저렴하게 인수한 뒤 가치를 상승시켜 다시 매각하는 것이 세컨더리펀드의 기본 투자전략"이라며 "10년 넘게 세컨더리 투자에 전념하며 축적한 노하우(Know-how)가 있어 큰 문제 없이 펀드를 결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고 말했다.

펀드 결성은 순조롭게 진행됐다. LP들을 일일이 찾아 다니며 빠른 투자와 회수(엑시트), 안정적인 수익률 등 세컨더리펀드가 가진 장점을 강조했다. 그 결과 연기금, 공제회, 보험사, 증권사 등 총 10곳의 기관투자자로부터 평균 200억 원의 출자를 유치했다.

2012년 10월 2000억 원 규모로 '스틱세컨더리PEF'의 1차 결성을 마무리했다. 2013년 1분기까지 추가 증액(멀티클로징)을 진행할 계획이다. 목표금액 3000억 원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정 본부장은 "출자에 참여한 LP 중 절반 이상이 스틱인베스트먼트가 결성한 펀드에 처음 출자하는 기관"이라며 "결성시기, 수익성, 만기, 투자금 회수, 운용인력, 팀워크 등 다양한 항목에서 LP들을 만족시킨 결과"라고 평가했다.

정 본부장은 IRR 20~25%를 목표로 안정적인 운용계획을 짜고 있다. 할인 매입을 기본 토대로 투자 기업에 대한 성장 지원을 통해 가치를 상승시킨 후 적정한 시점에 투자금 회수를 진행할 계획이다.

포트폴리오는 15~20개 사이가 될 전망이다. 투자 업종에 제한은 없으나 주류나 도박 등 사행산업은 배제할 방침이다. 성장산업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바이아웃(Buy-Out) 딜도 진행할 예정이다.

◇ LP, GP 모두 지치지 않고 펀드 운용하려면…

정한설 본부장은 세컨더리 시장이 커지는 것에 맞춰 세컨더리펀드의 결성도 활발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펀드 청산-수익금 배분-LP 출자재원 확보'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중심에 세컨더리펀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미회수 물량을 지속적으로 이어받을 수 있는 유기적인 구조가 만들어져야 LP와 GP 모두 지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펀드 운용에 참여할 수 있다"며 "세컨더리펀드에서 나오는 매물을 인수하거나 대주주의 자회사 지분을 매입하는 등의 다양한 전략을 가진 세컨더리펀드가 많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세컨더리 시장은 향후 5조 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PEF의 결성총액이 매년 늘어나고 있고 만기가 도래하는 미회수 물량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국내에도 해외의 렉싱톤파트너스, 칼라캐피탈, 파트너스그룹, 하버베스트 등과 같은 세컨더리펀드를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GP들이 많아져야 한다는 것이 정 본부장의 생각이다.

정 본부장은 다른 기관의 시장 참여를 단계적으로 이끌어내고자 한다. '스틱세컨더리PEF'가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우선이다. 시장이 어느 정도 형성되면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다른 기관투자자들과 공유할 계획이다. 해외 세컨더리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시장이 만들어지면 자금이 모이고, 이를 통해 끊임없이 딜이 발생하게 된다"며 "시장의 형성 및 확장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전문성의 확보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소명의식 갖고 국내 세컨더리시장 확대에 주력"

정한설 본부장은 뉴욕주립대에서 MBA를 마치고 돌아온 2001년 삼성생명 해외투자본부에 입사해 본격적인 세컨더리 투자를 시작했다. 세컨더리펀드, 메자닌펀드(Mezzanine Fund), 부실채권펀드(Distressed Fund) 등 다양한 종류의 해외펀드 투자를 진행하며 실무경험을 쌓았다.

2004년 말 스틱인베스트먼트에 합류해 벤처조합의 구주를 인수하는 세컨더리펀드1호를 만들었다. 제닉과 엔케이, 조이맥스 등 성장에 기로에 있던 기업의 지분을 인수해 탄탄한 중견 기업으로 변모시켰다. 제닉으로 150억 원이 넘는 차익을 얻었고, 엔케이와 조이맥스도 투자원금 대비 4.5배와 3.5배의 수익을 냈다. 이 펀드는 2012년 5월 내부수익률(IRR) 26%를 기록하며 청산했다.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아 2008년 스틱인베스트먼트 SS본부장에 올랐다. 금융위기였던 당시 경색된 시장에서 경영권 매각, 펀드 포트폴리오 인수, 유동성 공급 등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은 정 본부장밖에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정 본부장은 "2001년부터 국내 최초로 해외 세컨더리 투자를 시작한 이후 10년이 넘도록 세컨더리 투자에 전념했고, 이를 통해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세컨더리PEF 결성까지 이르게 됐다"며 "지금까지 세컨더리 부문에서의 평균 투자수익률은 20% 정도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운용사별로 다양한 펀드를 운용하면서 그 중에 강점으로 가져갈 수 있는 전문 분야를 육성하고 있다"며 "국내 세컨더리 시장은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오래 전부터 전문적인 입지를 구축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한설 본부장은 "국내 세컨더리 시장의 발전에 힘쓴다는 소명의식을 가지고 이번 세컨더리펀드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것"이라며 "후발 주자들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길을 닦아 놓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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