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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돌풍의 비밀

[머니위크]청계광장

청계광장 머니위크 조장현 HSG 휴먼솔루션그룹 소장 |입력 : 2013.06.03 09:14|조회 : 6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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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가왕 조용필. 그의 새로운 도전이 연일 화제다. 10년만에 발표한 19집 '헬로'의 수록곡이 출시되자마자 각종 음원차트 1위를 휩쓸었다. 음반도 20만장이 한달 만에 동났다.

올해 나이 예순 셋. 60대 노장이 '가요무대'가 아닌 젊은 '아이돌 가수들'과 얼마든지 경쟁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조용필 돌풍은 인상적이다. 모두 은퇴하는 나이에 그처럼 새로운 도전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이 뭘까. 그 비결을 경영학의 관점에서 살펴보자.

첫째, '과거의 자신'을 버렸다. 조용필은 이번 앨범을 준비하며 일렉트로닉 사운드, 모던 록, 랩 등 새롭고 젊은 장르를 택했다. 이것은 원래 그의 음악 스타일이 아니었다. 모험과 도발을 택한 것이다. 음악뿐 아니라 마케팅도 파격의 연속이었다. 그 나이의 가수가 하지 않던 '쇼 케이스' 행사에 나섰고, 아이돌 가수들처럼 디지털 싱글을 냈다.

이러한 '혁신'은 기업의 생존에도 필수적이다. 미국 듀폰사는 많은 사람에게 세계적인 화학회사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엔 생명과학기업으로 무섭게 변신했다. 농업을 포함한 바이오 분야 매출이 3분의 1에 달한다. 자신의 과거를 버리는 혁신을 통해 일궈낸 성과다. 이렇게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혁신 DNA'가 200년 넘게 사업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 것이다.

둘째, '완벽에 대한 열정'이다. 조용필의 앨범작업 과정을 들여다보면 철두철미한 장인정신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지난 10년간 세번이나 음반을 내려했으나 마음에 안 들어서 중단했다고 한다. 그런 고뇌의 과정을 거쳐 이번 앨범은 2년간 5개국을 돌며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함께 2번의 믹싱과 3번의 마스터링을 했다. 사운드에 대한 검증도 철두철미했다. 곡이 나올 때마다 소리의 강약을 조절해가며 스피커로, 헤드폰으로, CD플레이어로 듣는 다섯 단계의 체크과정을 거쳤다.

애플의 스티브 잡스도 항상 완벽을 추구했다. 직원들에게 언제나 높은 기준을 제시했고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그냥 넘기지 않았다. 너무 높은 기준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내 역할은 스스로 품질의 기준이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렇게 자신이 만족하지 못하는 제품은 절대로 소비자에게 제안하지 않았기에 세상을 깜짝 놀라게 하는 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일 수 있었던 것이다.

셋째, '끝없는 단련'이다. 데뷔한지 45년이나 됐지만 음악적 감각을 유지하는 비결을 묻는 질문에 그는 이렇게 답한다. "간단하다. 나는 평소에 연습을 많이 한다. 노래를 잘하려 하기보다는 목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는 목적이다." 특히 요즘엔 공연을 앞두고 매일 7시간 이상 연습한다고 한다. 환갑을 넘긴 목소리 같지 않다는 평은 이렇듯 '끝없는 단련'에서 나온 것이다.

피아노의 거장 아르투르 루빈스타인. 그는 "하루를 연습하지 않으면 자신이 알고, 이틀을 연습하지 않으면 평론가들이 알고, 사흘을 연습하지 않으면 관객이 안다"며 연습하는 인생을 살았다. '끝없는 단련'으로 정상을 지킨 것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해서 성공하고 싶은가. 몸이 부서질 정도로 부딪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미래를 위해 '과거를 혁신'하고 '완벽을 추구'하며 '끝없는 단련'을 통해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라. 이것이 '조용필 돌풍'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이다.

☞ 본 기사는 <머니위크>(www.moneyweek.co.kr) 제282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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