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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 자회사 투자한도로 '경남銀 인수'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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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銀, 자회사 투자한도로 '경남銀 인수' 난항

머니투데이
  • 변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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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10.1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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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의 경남은행 인수를 추진이 '자회사 투자한도 초과'로 인해 불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법 시행령'은 "기업은행의 각 자회사에 대한 출자의 총합계액은 기업은행 자기자본의 15%를 초과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의 자기자본은 16조원으로, 자회사 지분 취득에 약 2조4000억원을 투자할 수 있다는 것. 기업은행에 따르면, 현재까지 이미 자회사에 출자된 액수를 제외하고 남은 투자여력은 약 8200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에서는 경남은행 인수가격이 1조원 이상, 또는 최고 1조3000억원까지 거론되고 있다. 다른 인수후보들이 이 같은 금액을 써낼 가능성이 높은 만큼, 기업은행이 남은 투자한도만으로는 사실상 인수에 실패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시행령은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얻은 경우에는 30%까지"로 투자한도 확대를 위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은행은 금융위에 투자한도 확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금융위가 기업은행의 이 같은 요청을 수락할 경우, '금융당국이 기업은행의 경남은행 인수를 지원했다'는 다른 은행들의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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