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보러왔는데 19금 예고편이?…상영등급 강화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영화 시작 전에 상영하는 광고영상과 영화 예고편에 대한 상영등급 분류를 강화하는 법안이 추진된다.

이노근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16일 현재 영화관에서 상영 중인 광고영상과 영화 예고편에 상영등급을 적용하고 영화상영시간을 미리 공지하도록 하는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 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영화업자는 광고영상과 예고편에 대해서도 상영등급 분류를 받아야하지만 이에 대한 규정이 약해 아동․청소년이 보는 전체관람가 영화 등에 19금 광고와 예고편이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고 이 의원 측은 지적했다. 최근 인기리에 상영 중인 한 애니메이션 영화 시작을 기다리는 동안, 어린이들은 술, 대부업, 속옷, 성형외과 광고와 19금 영화 예고편에 무분별하게 노출되기도 했다. 또한 평균 광고시간은 10분 30초로 영화를 감상하기 위해온 관람객들에게 불필요한 광고를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이 발의한 개정안은 제29조 제2항의 ‘상영등급을 분류받을 수 있다’에서 ‘분류하여야 한다’라고 변경, 한층 더 강화된 규정을 적용했다. 아울러 영화상영시간을 미리 공지하도록 했으며 보다 구체적인 사항은 문화체육관광부령으로 규정하도록 했다.

이노근 의원은 "이번 개정안으로 영상등급을 강화해 광고영상과 예고편 등의 부적절성 문제를 해결하고, 영화상영시간을 미리 공지하도록 해 영화 관람객 편의 증진과 불필요한 시간낭비를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겨울왕국 보러왔는데 19금 예고편이?…상영등급 강화

광고영상과 예고편 상영등급 분류 의무화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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