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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은행 서울 여의도 본점 전경/사진=머니투데이 자료사진 |
팬택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31일 팬택 워크아웃을 위한 채무 재조정 안에 대한 은행별 동의서를 집계해 가결요건을 충족시켰다고 밝혔다.
일부 채권금융기관이 아직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산업, 우리, 농협은행 등이 동의해 채권액 75%를 넘어선 것이다. 워크아웃은 기업구조조정촉진법에 따라 채권단의 75% 이상이 동의하면 개시된다.
채권단은 당초 이통사들이 보유한 상거래채권 1800억원의 출자전환을 요구했다. 채권단이 출자전환으로 팬택에 투입하는 자금이 이통사의 채권 상환에 쓰인다면 팬택을 정상화시킬 수 없다는 논리였다.
이통사들은 출자전환 대신 상거래채권 1531억원의 2년 상환유예를 제시했다. 출자전환해 주주가 되면 향후 추가 지원 부담을 안을 수도 있지만 단순 상환유예는 이 같은 불확실성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채권단은 이통사의 상환유예 만으로도 출자전환을 요구했던 목적의 일부는 달성할 수 있다고 보고 이를 받아들였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8월1일 채무 재조정 안이 가결됐음을 채권단에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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