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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의 헬스&웰빙]만성변비의 모든것

이지현의 헬스&웰빙 머니투데이 이지현 기자 |입력 : 2014.08.30 06:40|조회 : 44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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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배변 활동에 대해 언급하는 것 자체를 부끄럽게 생각하며 외면한다. 하지만 배변이야말로 건강의 척도다. 인간의 생활에서 먹는 것과 자는 것만큼 중요한 활동이 배변이다. 원활하지 못한 배변은 복통과 더부룩함 등 상당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배변 활동 장애가 장시간 계속되면 만성변비나 대변이 직장을 꽉 채우는 분면매복 등의 질환으로 커질 수 있다. 따라서 건강을 위협하는 나쁜 배변 패턴과 이에 따른 질환을 알고 적극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변비 장기간 지속되면 원활한 배변 어려워져=건강한 배변 패턴은 하루나 이틀에 한번, 짧은 시간에 배변을 끝내는데 있다.

대변은 전체가 점액으로 코팅돼 있어 항문에 잘 묻지 않아야 한다. 소시지나 바나나 모양이 이상적이다. 대변의 색은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황금색을 띄어야 한다.

다양한 배변 패턴 중 가장 나쁜 것은 만성변비다. 만성변비 환자의 대변은 활발하지 못한 배변 활동 탓에 대장에서 수분을 많이 뺏겨 딱딱한 형태를 보이기 마련이다.

변이 딱딱한 것 외에도 △드문 배변이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배변 시 무리한 힘이 필요하고 △잔변감이 느껴지며 △항문이 막혀 대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 같다면 만성변비로 의심해볼 수 있다. 일반 변비약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것도 만성변비 증상이라고 보면 된다.

Type 1, 2, 3은 '변비', Type 4는 '가장 이상적인 대변', Type 5는 '설사에 가까운 대변', Type 6, 7은 '설사'./사진=스칸디나비아 위장병학 저널
Type 1, 2, 3은 '변비', Type 4는 '가장 이상적인 대변', Type 5는 '설사에 가까운 대변', Type 6, 7은 '설사'./사진=스칸디나비아 위장병학 저널
대변의 상태를 설명해주는 표(Bristol stool chart)에 따르면 대변은 모양에 따라 변비부터 설사까지 7가지 종류로 분류할 수 있다.

변비에 가까운 1형이나 2형에 속하는 대변은 '토끼 똥'이나 '염소 똥'이라 불리는 대변으로, 작고 동글동글하며 매우 딱딱한 것이 특징이다. 수분이 매우 적고 밀도가 높아 배변 시 아랫배에 힘을 많이 줘도 대변이 원활하게 나오지 않는다.

토끼 똥 모양의 대변이 엉겨 붙어 바나나 모양으로 생긴 대변 역시 만성변비에 해당한다. 대변의 장내 체류시간이 길어 복부와 대장에 부담을 주며 밀도가 높고 굵기가 굵어 항문 건강에 위험한 형태다. 이 같은 형태의 대변이 지속되면 항문 주위 조직이 찢어져 출혈이 잦아지고 치질과 치열로 이어질 수 있다.

◇직장에 대변이 꽉 찬 '분면매복', 출혈과 대장 천공 유발=만성변비 단계를 지나 배출하지 못한 대변이 직장을 꽉 채우면 직장이 부풀어 오르고 스스로 대변을 배출할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이를 '분면매복'이라고 한다.

반복적으로 배변을 참거나 외부 스트레스로 장 기능이 둔화될 때 생길 수 있다. 이 같은 상태의 환자는 식욕부진과 메스꺼움, 복통 등을 호소하며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항문 밖으로 설사가 흘러나오는 대변실금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분면매복은 심할 경우 복막염이나 직장 주위 염증을 일으켜 환자가 쇼크 상태에 빠져 응급상황으로 발전할 수 있다. 딱딱해진 대변이 대장 점막을 장기간 압박하면 '숙변성 궤양'이 생기기도 한다.

숙변성 궤양이 장기간 지속되면 출혈이나 대장 천공 등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문제는 대부분의 만성변비 환자들이 치료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것이다. 이는 만성변비 증상을 악화시키고 치질과 장폐색 등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한다.

만약 만성변비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에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만성변비로 진단되면 배변훈련 치료를 받아야 하고,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최근에는 장이 운동을 하는데 영향을 주는 세로토닌 4형(5-HT4) 수용체에 작용해 배변 활동을 돕는 변비 치료제를 활용하기도 한다.

김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만성변비는 단순한 증상이 아닌 질환이기 때문에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하다"며 "자의적으로 판단해 민간치료를 하거나 처방 받지 않은 변비약을 약국에서 구입해 지속적으로 복용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때 치료 받지 않아 종종 변비를 일으키는 다른 질환을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며 "만약 변비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전문의의 치료가 필요한 만성변비로 분류되므로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원인을 찾고 올바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지현
이지현 bluesky@mt.co.kr

병원, 보건산업, 건강보험의 미래에 대한 고민 중. 관련 제보 환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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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로그인isaac7859  | 2014.08.30 15:55

더러워서 아무도 덧글이 없네...참고로 1, 2, 3, 4, 5, 6, 7 다 싸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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