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벨]이필름 "이화파트너스, 재무구조 개선 위해 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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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제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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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벨|이 기사는 09월03일(10:35)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필름 (1,392원 ▲237 +20.52%)(옛 쉘라인)의 자회사 이화파트너스가 재무구조 개선에 나선다. 감자를 추진해 자본잠식을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화파트너스의 재무구조 개선은 향후 이필름의 사업재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필름의 자회사인 이화파트너스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5대 1 무상감자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화파트너스는 기존 120억 5000만 원의 자본금이 24억 1001만 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주식수 역시 기존 주식수에서 5분의 1로 줄어들어 241만 12주가 된다.

이화파트너스는 2009년 12월 설립된 금융관련 컨설팅업체지만 주로 주유소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733억 원으로 전년동기(248억 원) 대비 195.6% 성장했다. 다만, 이익을 크게 남기지 못해 영업이익은 8억 원에 그쳤다. 전년 8억 원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이화파트너스는 지난해 흑자전환했지만 누적적자로 인해 지난 1분기말 기준 30%의 자본잠식률을 기록하고 있다. 감자가 완료되면 이화파트너스는 자본잠식을 해소할 전망이다.

이번 무상감자로 인해 이화파트너스의 최대주주인 이필름에 미치는 영향도 미미하다. 향후 이필름 (1,392원 ▲237 +20.52%)의 별도 재무제표에 반영되는 이화파트너스의 평가가치에 대해 손상차손을 당장 반영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이필름의 최대주주인 이화전기가 이화파트너스의 감자로 미치는 영향도 전혀없다.

이화전기 (899원 ▲129 +16.75%) 관계자는 "이번 감자는 이화파트너스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이화전기와 상호명이 비슷해 주주들이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명했다. 이화전기는 기존 100% 지분을 보유하던 이화파트너스를 지난 7월 이필름에 매각했다. 이필름은 8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이화전기를 대상으로 발행하며 이화파트너스를 인수했다.